K-배터리 혁신 생태계 거점 성장발판 마련
지역주도 초격차 R&D로 친환경 배터리 산업 선도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과기부의 '지역기술혁신허브 육성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친환경·고성능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북도는 '친환경·고성능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허브'라는 비전을 내세워 향후 5년간 국비 200억 원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 토대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북은 K-배터리 혁신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갖추게 됐다.
이번 사업은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한솔케미칼, 성일하이텍 등 도내 11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지난 5개월간 기획위원회를 구성, 중장기 실행 전략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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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2025.08.07 lbs0964@newspim.com |
사업 목표는 이차전지 산업 내 공백 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육성하는 데 있다. 소재부터 부품, 셀 제조, 리사이클링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핵심 전략으로는 ▲LFP(리튬인산철) 리사이클링 핵심 기술 확보 및 공급망 구축 ▲실리콘 음극재 성능 고도화와 초격차 기술 확보 ▲전략 기술 확산과 글로벌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제시했다.
특히 중국 자원의 무기화 움직임,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그리고 세계 전기차 시장 확대 등 대외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역 주도의 초격차 R&D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지역기술혁신허브'는 기존 이차전지 인프라와 연계해 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인력 공급 체계를 확립하며 임무 지향형 R&D 수행과 기술 사업화에도 나선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LFP 재활용 시 리튬 순도를 99% 이상 확보하고 실리콘 함량이 20% 이상인 음극재를 개발하는 한편, 연매출 1500억 원 이상 창출과 고용 유발 효과로 최소 14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지역기술혁신허브 선정은 전북이 국가 전략 기술 확산의 중심지가 될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담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