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 피의자가 구속됐다.
6일 오후 대전지법 배성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한 영장실질심사 결과 피의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상공개 여부는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쯤 대전 서구 괴정동 주택가 골목에서 전 연인 관계였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던 A씨는 다음날인 30일 중구 산성동 지하차도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검거 직전 음독을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전날 퇴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검거 전 A씨는 피해자의 장례식장에 찾았다가 목격돼 덜미를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병원 치료 후 퇴원한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토바이 리스 비용과 관련해 다툼이 있었고 나를 무시해 죽여야겠다고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장례식에 찾아간 이유에 대해서는 "진짜 죽었는지 확인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성의 빈소를 찾기 위해 대전 내 장례식장 여러 곳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