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양시는 지난 1일 동안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안양시가족센터 주관의 다큐멘터리 '베이스볼 하모니' 상영 및 다문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다문화가족 등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베이스볼 하모니'는 다문화 1세대인 야구선수 김영도 씨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다큐멘터리는 전쟁이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과 한국과 미국 간의 문화적, 역사적 유대를 선명하게 다뤄, 올해 에미상 다문화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관람객은 "내 주변의 다문화가족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그들이 나와 함께하는 이웃임을 다시 느꼈다"고 피력했다.

상영 후, 최대호 안양시장과 홍지영 영화감독은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다문화', '청소년', '가족'의 주제로 영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가 지향해야 할 포용과 공존의 가치에 대한 담소를 나눴다.
홍지영 감독은 "다문화가족들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해왔는지를 통해 '다양해서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문화와 언어 속에서 안양시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대호 시장은 "김영도 선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 되돌아보게 됐다"며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