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단독] 반미 선동하며 미국제 비타민 챙겨...들통 난 '빨치산'의 이중생활

기사입력 : 2025년08월04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8월04일 07: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간판급 6.25 전쟁노병 머리맡에 놓여
"北고위층 한미 의약품·영양제 즐겨"
대북전단 풍선에 담길 정도로 인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에서 '반미 영웅'으로 치켜세워온 리병삼(82) 전 인민보안성 정치국장이 미국산 영양제를 챙겨먹는 모습이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맞아 박태성 총리 등 고위 간부들이 전쟁 노병을 찾아 위로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20장 가까이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맞아 지난 7월 23~24일 박태성 총리를 비롯한 북한 고위 인사들이 6.25전쟁 참전 노병을 위로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북한군 총정치국 부국장을 지낸 리병삼(오른쪽)의 모습으로, 거실 약통에 담긴 미국 C사의 K브랜드 비타민제(붉은 원)가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8.03 yjlee@newspim.com

그런데 북한군 상장(上將, 별 셋으로 우리군의 중장에 해당) 출신인 리병삼의 집을 방문한 사진에서 거실 약상자 속에 놓인 미국의 대형 회원제 마트인 C업체의 K브랜드 비타민제가 포착됐다.

북한 매체들은 이 사진에서 영문으로 표기된 브랜드명을 검게 지웠지만 한눈에 봐도 해당 비타민제란 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 제품군은 비타민과 영양제 성분에 따라 병뚜껑 부분의 색상을 달리하고 있지만 디자인이나 브랜드 모양 등은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다. 

리병삼은 6.25전쟁 당시 평남 안주지역에서 소년근위대 노동당 위원장으로 활동한 이른바 '빨치산'으로 극단적 반미투쟁 등으로 김일성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북한은 선전해왔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나와 군 총정치국 부국장을 지냈으며 특히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는 조선인민내무군 정치국장을 맡아 폭압적 공안통치를 주도한 인물로 한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4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북한 고위층 사이에 한국과 미국산 비타민 등 의약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이 은밀하게 퍼져 있다는 첩보는 있었지만 최고위급 인물이 이를 즐기는 장면이 드러난 건 이례적"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대북전단 살포용 대형풍선에 함께 담긴 물품 가운데 K브랜드의 비타민제(붉은 원)가 보인다. [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2025.08.03 yjlee@newspim.com

K브랜드 비타민제는 우리 탈북민 단체나 북한 인권 NGO 등이 대북 전단 살포용 대형풍선에 함께 보내는 물품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사례를 두고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심 고위층이 주민에게는 반미사상을 강요하면서 자신들은 미국산 제품을 즐기는 이중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