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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쩡야니, 8년 만에 메이저 컷 통과…"이제 나를 안아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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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109주 세계 1위에서 한 순간에 몰락한 '쩡야니 미스터리'
올해 왼손 퍼트로 변경…"너무 절실했기에 모든 걸 바꿀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골프 여제'가 다시 클럽을 들었다. 그리고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3라운드 진출이라는 스코어카드를 마침내 손에 쥐었다. 대만 쩡야니(36) 얘기다.

쩡야니는 2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5위에 올라 컷을 통과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계 1위에서 한순간에 몰락했던 '장타 여왕' 쩡야니가 2일 AIG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LPGA] 2025.08.02 zangpabo@newspim.com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본선 진출은 2018년 10월 타이완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6년 10개월 만이며, 메이저 대회에선 2017년 이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보유한 쩡야니는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13승을 쓸어 담았다. 이 중 4승은 메이저 타이틀이었다. 2011년부터는 109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어깨를 견줄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그러나 전성기는 너무 빨리 저물었다. 2012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성적이 떨어졌고,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투어를 떠났고, 복귀한 뒤엔 퍼팅 입스에 시달렸다.

이젠 컷 통과조차 꿈이 됐다. 2019년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 2021년 9개 대회 전부 컷 탈락 또는 실격, 지난해에도 11개 대회 연속 컷 통과 실패. 골프계에선 "쩡야니의 부진은 미스터리"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내가 골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수술대에 오르고 나서야 알았다"는 쩡야니는 올해 퍼팅하는 손을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바꿨다. 그는 "롱퍼터도 써보고, 동작도 바꿔봤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다. 결국 왼손 퍼트라는 전혀 새로운 방식에 도전했다"며 "너무 절실했기에, 모든 걸 바꿀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라운드가 끝난 뒤 쩡야니는 "컷 기준이 2오버인 줄도 몰랐다. 경기 내내 믿기지 않았다"며 "거의 7년 만에 컷 통과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포기하지 않은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수없이 무너졌고, 내 인생에서 골프를 포기하려 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 자신에게 '괜찮아, 다시 해보자'고 다독였다"며 "이제야 내 자신을 안아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끝없는 추락 끝에 다시 일어선 쩡야니. 그의 이름이 다시 리더보드에 오르는 날이 기다려진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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