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팰로 알토 250억달러 메가딜 ② AI 보안 솔루션 마지막 퍼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프리미엄 지나치다 지적
AI 시대 달라지는 보안 트렌드

이 기사는 8월 1일 오후 4시4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팰로 알토 네트웍스(PANW)의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CYBR) 인수에 월가가 기대보다 우려를 내비치는 데는 250억달러에 달하는 인수 금액에 대한 부담이 일차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팰로 알토의 인수 금액은 사이버아크의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26~29%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제공한 셈이다. 앞서 200억달러를 웃도는 조건을 예상했던 월가는 250억달러에 딜이 이뤄졌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지나치게 높은 값을 치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수 대금이 전액 현금이 아니라 대부분 주식으로 지급되는 데 대해서도 투자은행(IB) 업계는 적절치 않다는 평가다. 기존 팰로 알토의 주주들 입장에서 지분 가치 희석(dilution)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사이버아크의 연간 매출 성장률이 30% 가량으로 강력하지만 이번 인수 가격에 반영된 주가매출액비율(PSR)은 17배로, 팰로 알토의 수치 12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역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과도한 프리미엄을 치렀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전략적 시너지 효과에 대한 회의론도 최근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네트워크와 보안을 중심으로 한 팰로 알토의 기존 주력 사업군과 사이버아크의 신원 및 권한 관리 보안 분야의 결합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사이버아크 보안 플랫폼 [자료=블룸버그]

고객 선호도 역시 독립 전문 기업을 선호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M&A)의 전략적 시너지와 적합성을 둘러싼 의구심이 주가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키뱅크는 보고서를 내고 과거 시장을 선도했던 기업들이 메가톤급 인수합병(M&A) 이후 흔들렸던 사례들이 있었다며 이번 딜에 대해서도 신중론을 펼쳤다.

사이버아크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일부에서는 대규모 기업 인수 이후 단기적으로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비용 상승과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팰로 알토 주가가 사이버아크 인수 발표 후 이틀 사이 10% 이상 급락하며 연초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토해낸 것도 이 같은 논리가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대형 인수에 따른 통합 리스크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연 매출액 10억달러 이상의 기업을 인수한 데 따라 중소 업체 인수와 달리 통합 과정에 예기치 못한 운영상의 문제나 시너지 부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 짐 크래이머는 팰로 알토의 주가 급락에 대해 사이버아크를 너무 비싸게 샀다는 공감대가 투자자들 사이에 형성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통합 과정의 불확실성과 미래 성장에 대한 신뢰 부족이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반면 팰로 알토의 경영진은 이번 딜을 통한 전략적 시너지를 확신하는 모습이다. AI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보안 패러다임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이 같은 지각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아크가 보유한 기술을 확보할 필요성이 분명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기업 네트워크에는 사람이 아닌 기계, 즉 서비스나 API, AI 에이전트 등의 접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전통적인 보안 및 네트워크 중심의 솔루션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ID 권한이나 접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사이버아크의 PAM 및 신원 솔루션은 해당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꼽힌다. 때문에 팰로 알토의 이번 딜이 보안 플랫폼의 '최종 퍼즐'이라고 외신들은 판단한다.

전세계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은 단일 솔루션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팰로 알토는 이미 방화벽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보안과 클라우드 및 데이터 보안 등 각 축을 통합해 왔는데 신원 보안이 마지막 남은 핵심 축이라는 얘기다.

때문에 사이버아크 인수를 통해 업체는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데이터, AI 그리고 신원까지 모두 포괄하는 이른바 '엔드투엔드(E2E)' 보안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고, 고객들에게 보다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와 자율 에이전트 소프트웨어가 확산되면서 이들의 권한 관리가 보안의 가장 취약한 지점이 됐다고 말한다.

사이버아크가 이 부분에서 확고한 기술적 강점을 지니고 있어 팰로 알토의 AI 보안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업체의 경영진은 주장한다.

니케시 아로라 팰로 알토 최고경영자(CEO)는 인수합병(M&A) 공식 발표문에서 "지금이 신원 보안 도입의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사이버아크 인수가 AI 시대 보안의 새로운 본류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두 개 업체 모두 전세계 1000대 기업을 포함한 대기업들의 고객 비중이 높고, 북미와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하는 핵심 시장에서 강한 영업력과 생태계를 구축했다. 양사의 기존 고객 기반이 결합될 때 기대되는 효과도 크다고 경영진들은 말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빅테크와 시스코를 중심으로 보안 전문 업체들도 최근 수 십 억에서 수 백 억달러 규모로 AI 및 신원 보안 인수합병(M&A)에 뛰어들고 있다.

높은 프리미엄에 딜이 이뤄졌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투자은행(IB) 업계는 사이버아크에 대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DA 데이비드슨은 피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보고서를 내고 사이버아크의 목표주가를 465달러에서 518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업체가 78%에 달하는 매출총이익률을 포함해 월가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호조를 보이는 데다 팰로 알토의 주가 수준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UBS는 보고서를 내고 사이버아크의 목표주가를 480달러에서 485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한 한편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았다. 팰로 알토로 피인수된 데 따라 투자 의견을 떨어뜨렸다고 UBS는 전했다.

윌리엄 블레어 역시 보고서를 통해 업체의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떨어뜨렸다.

양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사이버아크의 주식은 독립된 상장 종목으로 더 이상 거래되지 않는다. 주주들이 주식 1주당 현금 45달러와 팰로 알토 주식 2.2005주를 지급받게 됐기 때문. 사이버아크는 나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되고 기존 주주들은 팰로 알토의 주주가 되는 셈이다.

그런데도 투자은행(IB) 업계가 사이버아크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조정하는 이유는 인수 완료 전까지 소위 인수 프리미엄과 향후 절차 진행 상황, 다양한 돌발 변수에 따라 업체의 주가가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