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심층 코칭으로 육아 정보·신뢰성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에서 1:1 부모코칭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설은 동작구 노량진로 10 서울가족플라자에 위치하며, 지난 2023년 6월 개소했다. 전문가가 무료로 발달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에 따라 심화평가와 치료기관 연계까지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시설이다. 개소 이래 지금까지 이 센터에서 발달검사를 받은 영유아 수는 올해 6월 30일 기준 1만364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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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1:1 부모코칭프로그램 [안내문=서울시] |
센터는 15개월부터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진행하며, 발달 지연이 우려되는 경우 심화평가를 실시한다. 그 후 부모코칭과 치료기관 연계 등의 지원을 하게 된다. 관찰이 필요한 아동에게는 양육가이드와 발달놀이터, 6개월 후 재평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부모코칭은 발달검사와 심화평가 결과에 따라 진행된다. 전문가가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춰 양육 방법과 대화법을 1:1로 코칭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치료기관 안내만 있었으나, 의료 비용과 대기 기간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육자를 지원하기 위해 코칭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방송과 SNS에서 접할 수 없는 권위 있는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칭 프로그램은 총 4회로, 전문가가 아이와 양육자의 놀이 모습을 현장에서 관찰하고 영상을 기반으로 심층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놀이 과제를 2회 촬영해 상호작용을 분석한 후 그에 따라 상담하는 식이다.
코칭 전후로는 관계평가와 놀이평가를 실시해 아이의 변화 과정을 확인하며, 부모의 정서·양육 스트레스 검사도 함께 진행해 양육자의 마음을 돌본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의 무료 발달검사를 원하는 가정은 센터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검사 대상은 서울 거주 영유아며, 18개월에서 36개월은 온라인 발달검사를, 36개월부터 취학 전 아동은 온라인 스크리닝 검사를 안내받는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은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도 이용할 수 있다.
마채숙 여성가족실장은 "센터는 영유아의 조기 개입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