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O리그가 막판 순위 다툼만큼이나 개인 기록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심엔 삼성의 파워히터 르윈 디아즈와 두산의 간판타자 김재환이 있다. 디아즈는 시즌 첫 100타점을 돌파했고, 김재환은 두산 홈런 역사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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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29일 한화와 대전 경기에서 1회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삼성] 2025.07.29 zangpabo@newspim.com |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디아즈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황준서의 실투성 높은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비거리는 125m. 시즌 33호 홈런이자 정확히 100번째 타점이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타점 고지에 오른 디아즈는 홈런과 타점 모두 독주 체제를 굳혔다.
광주에선 또 하나의 역사적인 아치가 그려졌다. 김재환은 KIA전에서 7회초 시즌 11호 2점 홈런을 터뜨려 개인 통산 274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두산 프랜차이즈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종전 기록은 레전드 김동주가 보유한 27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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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두산 김재환이 29일 KIA와 광주 경기에서 7회 통산 274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김동주를 제치고 역대 두산 선수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두산] 2025.07.29 zangpabo@newspim.com |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2011년 첫 홈런을 기록한 뒤, 2018년에는 44홈런을 몰아치며 홈런왕을 차지했다. 어느덧 프로 18년차를 맞은 김재환은 두산의 상징이자 KBO 대표 거포로 역사에 기록됐다.
이날 김재환의 홈런은 NC에서 KIA로 이적한 김시훈의 데뷔전을 흔든 결정타였다. 7회 KIA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시훈은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재환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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