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 왼손 거포 르윈 디아즈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의 '숨은 MVP'에게 감사의 술 한 병을 건넸다.
디아즈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홈경기를 앞두고 "이우일 매니저 덕분에 편하게 홈런 더비를 치렀다.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한국 사람들은 술을 좋아하니, 고급 양주를 골랐다"며 위스키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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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1일 올스타 전야제 홈런 더비 결승에서 우승한 삼성 르윈 디아즈. [사진=삼성[ 2025.07.22 zangpabo@newspim.com |
디아즈는 11일 대전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 더비 결승에서 이우일 매니저가 던진 공을 쳐 8개의 홈런을 기록, LG 박동원(7개)을 제치고 우승했다.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 갤럭시 S25 울트라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 매니저는 "홈런 더비 이틀 전 류지혁 선수와 내가 공을 던지기로 했다가, 디아즈와 논의 끝에 내가 맡게 됐다"며 "우승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좋은 술까지 받아 기분이 두 배로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 매니저는 경북고와 제주산업대에서 내야수를 맡은 야구인 출신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야구를 시작했고, 2011년 삼성에 통역으로 입사했다. 오승환이 일본 한신에 입단했을 때엔 전담 통역을 맡기도 했다.
디아즈는 평소 타격 훈련 때도 이 매니저가 던지는 공을 자주 치며 호흡을 맞춰왔다. 21일 현재 디아즈는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 KIA 패트릭 위즈덤(21개)을 10개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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