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쪽방촌 등 취약계층 3만3000명 맞춤 응급물품 지원
무더위 쉼터·응급잠자리·건강점검 등 현장 보호활동 강화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7월 말부터 9월 말까지 두 달간 폭염대응대책을 시행해 폭염 취약계층 건강 보호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노숙인, 쪽방주민, 취약노인, 건강 취약계층 등 총 3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응급물품 지원 등 맞춤형 폭염대응에 나선다. 이에 2억 원의 재해구호기금을 투입해 생존과 건강 유지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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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안전 꾸러미. [사진=광주광역시] 2025.07.29 hkl8123@newspim.com |
노숙인과 쪽방주민 1000여 명에게는 생수(얼음물), 쿨매트, 냉찜질팩, 썸머쿨파스, 삼계탕 밀키트, 손선풍기 등 긴급 생존물품을 지원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만4000여 명에게는 쿨수건, 쿨토시, 자외선 차단 마스크, 파우치백 등 냉방용품 세트를 전달한다. 건강 취약계층 1만8000명에게는 쿨토시, 양우산 등 폭염 극복 생활용품을 보건소를 통해 배부한다.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해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무등노숙인쉼터 등과 협력해 무더위 쉼터 운영, 야간 순찰, 응급잠자리 제공 등 현장 보호활동을 강화한다. 사회복지관 20곳은 각 관할 구역 내 비주거시설 거주자에게 물품을 직접 배포하며 안부도 확인한다.
취약노인 대상 물품은 광역 및 기초 수행기관 간 연계를 통해 체계적으로 배포하며, 건강 취약계층은 자치구 보건소 방문건강관리팀이 가정 방문과 유선·문자 상담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무더위 쉼터를 안내한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폭염대응 계획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온열질환 예방에 중점을 둔 조치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에 취약한 시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