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전장·AI 수요 덕에"…삼성전기, 2Q 실적 '기대감'

기사입력 : 2025년07월28일 15:50

최종수정 : 2025년07월28일 15:50

非스마트폰 부문이 실적 이끈듯
연간 2조원 목표 달성도 청신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기가 전장·인공지능(AI) 서버용 부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부품 수요 둔화에도 전장과 산업·서버 등 비 스마트폰향 부문이 선방하면서 장덕현 사장이 제시한 연간 전장·AI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매출 2조원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7329억 원,영업이익 2083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7%,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 LG이노텍이 같은 기간 92.5% 급감한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과 대조적이다. LG이노텍은 매출 역시 3조9346억원에 그치며 아이폰 카메라 모듈 중심 수익 구조의 한계를 드러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부품 수요 둔화 국면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가속한 것이 실적 방어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MLCC는 전장·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핵심 부품이다. 반도체가 기능할 수 있도록 전기를 일정하게 저장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외에도 전기차, 서버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폭넓게 사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2분기는 전통적으로 전자업계 비수기지만,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춘 수익 구조가 실적을 방어했다"며 "전장과 AI 서버 중심의 신사업 포트폴리오가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기의 MLCC 제품. [사진=뉴스핌DB]

삼성전기는 2022년 기준 4% 수준이었던 차량용 MLCC 시장 점유율을 2025년까지 22%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고전압 MLCC 시장의 경우 2024년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29년까지 110억달러(약 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한다. 연평균 약 22% 시장이 커지는 셈이다.

AI 서버용 MLCC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로 선두권을 형성 중이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AI 서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29억 달러(약 196조원)에서 2030년 8378억 달러(약 11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장덕현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2025년 미래 성장 사업인 전장 및 AI·서버 제품은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장 사장의 목표 달성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으로 관측한다.

특히 삼성전기는 하반기부터 AI 서버용 실리콘 커패시터의 양산을 본격화하며 관련 수요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패키지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매출 성장과 MLCC 고부가 라인 확대도 수익성 유지에 힘을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고금리, 환율 등 외부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AI와 전장 수요 확대를 고려하면 매출 2조원 달성 쪽에 무게가 실린다"면서도 "다만 부품 업계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나 글로벌 IT 경기 사이클에 영향을 크게 받기에 관련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