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지도자 예방…앞서 불교계·천주교계에도 협력 요청
"교계·정부 사회적 약자 협력 일상화…논의 테이블 다양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한국교회총연합회를 찾아 "교계와 정부가 우리 사회 공동체 문제를 회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인 김종혁 목사와 만나 "기독교뿐만 아니라 천주교 불교 포함한 우리 사회 건강한 대표적인 종교들이 저출생 문제를 포함해서 사회적인 약자의 문제, 국민 통합, 남북 간의 관계에 있어서 지금까지도 역할을 많이 해 주셨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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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청사사진기자단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성동구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제1차 K-토론나라 '미래대화 1·2·3'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24 photo@newspim.com |
김 총리는 종교계 간, 그리고 종교계와 정부 간 대화 채널이 모두 필요하다는 김종혁 목사 의견에 동의했다.
김 목사는 "모든 종교 단체가 연관된 것으로 종교 법인들의 재산과 활동과 관련된 과세권인데 이 관계는 기획재정부 법인세과, 국세청 법령해석팀과 한교총 간의 대화를 추진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또 기독 탄신일로 돼 있는 성탄절을 국정 기념일 명칭 변경 건, 근대 문화유산에 대한 유네스크 문화유산 등재 등 다른 종교와 연관 있기 때문에 기독교, 불교, 천주교만이라도 대화 협의체를 구성해 조율해 나갈 수 있도록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총리는 "정부와 협의하는 채널, 또 교계 간에도 협의를 할 수 있는 채널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다행히 여러 사안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아주 자유롭게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며 "정부가 단독으로 국가 예산만 가지고 사회적인 어려움, 복지 문제 이런 건 풀 시대가 지났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대표적으로 개신교가 저출생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하시고 큰 국민 서명으로 주도하신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함께 그런 문제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일상적으로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 테이블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한국기독교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와 만나서도 협력을 통한 복지 강화를 재차 언급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예산을 가지고 하는 전통적 복지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기독교는 원래 가진 뜻에 따라 하는 활동이 있으니 접점을 찾아 논의 채널을 일상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을 교계와 정부가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모델을 정착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계, 그중에서도 기독교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지난 10일에도 천주교계와 불교계를 찾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