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과 미국 재무·통상 수장 간 '2+2 통상 협의'가 취소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식 실용외교'에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국과 일본이 무역 협상을 타결한 마당에 우리는 그 어떤 진전도 없는 상황이라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어 "일본 협상 타결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자 압박"이라며 "어떤 것을 내주고 어떤 이익을 취할지는 전적으로 이재명 대통령 선택에 달렸고 이 과정에서 국익을 최우선시하고 민간 피해는 최소화하며 일본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협상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장동혁 국회의원은 "2+2 협상이 취소됐는데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미일 관계는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한미 관계는 속 덜컹거린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미 관세 협상은 겉으로 보기에는 경제 문제지만 밑바닥을 보면 정치 문제로 친중 반미 내각 인사도 그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며 "한미 관계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재명 정부 최대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의원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정치적 문제를 파악해서 미국 오해를 불식시키고 양국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다지면서 대한민국 산업과 국익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재무·통상 수장 간 '2+2 통상 협의'를 열 예정이었다. 이 일정에 맞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이날 오전 베센트 재무장관 긴급 일정으로 '2+2 통상 협의'는 개최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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