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깊이 맨홀 내부 청소 중 가스 중독 추정…닥터헬기 동원 긴급 이송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칠괴동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맨홀 내부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쓰러져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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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칠괴동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맨홀 내부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쓰러져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맨홀 안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가 출동했다.
사고 현장은 현재 운영되지 않는 신축 공장 부지로, 약 5m 깊이의 맨홀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49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2시 46분과 52분에 각각 구조를 완료했다. 구조된 45세, 47세 남성은 모두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으며, 가스 중독에 따른 질식 사고로 추정된다.
환자 중 1명은 상태가 위중해 닥터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나머지 1명도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원인은 맨홀 내부 유해가스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경위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으로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공사 현장 맨홀 내부는 환기가 어려운 구조로 유해가스가 축적될 수 있다"며 "밀폐 공간 내 작업 시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