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근 집중호우에도 대전의 피해가 적은 것을 놓고 대전시의원이 3대 하천 준설 덕분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정명국 대전시의원(국민의힘, 동구3)은 23일 열린 제28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하천 준설사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최근 나흘간 267mm, 하루 최대 168.7mm의 폭우에도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었던 것은 선제적인 하천 정비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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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국 대전시의원. [사진=대전시의회] 2025.07.23 jongwon3454@newspim.com |
대전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대 하천 28㎞ 구간에서 약 68만 톤의 토사를 제거하고, 하천 하상을 최대 1.5m까지 낮췄다. 이를 통해 하천의 흐름을 회복하고 홍수 대응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집중호우였지만 올해는 홍수특보조차 발령되지 않았다"며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강수량과 피해 상황을 비교 분석한 자료도 제시했다.
끝으로 정명국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하천 정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정비에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도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초 열심히 진행한 하천 준설 덕분에 아직까지는 물이 잘 빠지고 있다"며 "장마가 끝난 뒤 더 확실하게 하천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현장을 둘러본 소회와 함께 "다시는 물난리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준설 의지를 되새겼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