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안 논의 지연…'빈손 의총'
지도부 "연락했는데 참석 여부 답변 안 해"
윤희숙 "가겠다고 했는데 답변 없어"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3일 의원총회 초대를 받고도 자신이 출석하지 않았다는 당의 입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국민의힘 의총에 불렀는데 참석하지 않아 혁신안 논의가 불발됐다는 기사들이 뜨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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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5.07.09 pangbin@newspim.com |
이어 "전날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인 박수민 의원으로부터 '의원총회에 참석할 의향이 있냐'는 전화를 받았고 '불러주시면 기꺼이 가겠다'고 답했지만 오늘 아침까지도 참석하라는 고지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전 9시에 다시 전화드려 '도대체 오라는 겁니까 오지 말라는 겁니까' 물었더니 '의논해봐야겠다'는 답을 받았다"며 "그 이후 당사 사무실에서 콜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부르는데 안 왔다'는 기사가 떴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비서실장에게 전화 드렸더니 '비대위원장 혼자서 혁신위원장을 오라고 용감하게 부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단 답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이 혁신위원장을 위원총회에 청해 설명을 듣는데 왜 거대한 용기가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더구나 부르는데 안 왔다는 백플까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윤희숙 혁신안'을 논의했으나 마땅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종료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다수 의원들 '혁신위원장이 직접 의총에 출석해 혁신안과 필요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토론이 가능하겠다'고 말했다"며 "다음 의총에서 혁신위원장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윤 위원장의 의총 불참에 대해 "의총이 있다고 연락했는데 본인이 참석 여부 답변을 안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