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中기술굴기 현장을 찾아서] ② '무역전쟁' 미중, 첨단 기업들은 뜨거운 밀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퀄컴 GE 월마트 스타벅스 켄터키치킨 맥도널드와 버드와이저'

AI반도체 IT 등 첨단 기술과 소비 경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오늘날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 기업들이다.

중국 베이징 외곽 순이구 신국가전람관(7월 16일~20일)에서 열린 제 3회 중국 국제공급망 촉진 박람회장에서 뉴스핌 기자의 눈에 중국 기업 다음으로 많이 눈에 띈 것은 미국 기업들이었다.

 

 

디지털 과기 전시 구역에는 엔비디아 애플 퀄컴이, 스마트자동차 전시 구역에는 테슬라가 넓은 부스를 설치해 신기술과 미중 기업간 협력을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커다란 부스 한편에 작은 교실을 마련해 중국인 참관객들에게 AI 반도체 신기술 응용을 설명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과 기술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것을 아랑곳 하지 않은 표정이다. 이들 미국 기업 부스에는 예외없이 많은 참관객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에서 열린 제 3회 중국 국제공급망 박람회의 미국 켄터키 치킨 K커피 판매장. 사진=뉴스핌 촬영.  2025.07.18 chk@newspim.com

박람회장이 얼마나 넓은지 선진제조 디지털과기 스마트자동차 청정에너지 녹색농업 등 7개 전시 구역가운데 디지털과기 한개 전시장만 돌아봤는데도 위챗 앱을 보니 도보 걸음 수가 벌써 5천 보라고 표시돼 있다.

스마트 전시구역을 넘어가기 위해 잠깐 복도에 나와 쉬려는데 스타벅스와 K 커피의 간이 쉼터가 눈에 띈다. 웬 한류(K) 커피인가 싶어 다가가 살펴봤더니 기대와 달리 미국 켄터키 치킨이 운영하는 커피 매장이었다.

휴식공간 대형 유리창 밖으로는 시원하게 물을 뿜는 분수대를 배경으로 스타벅스와 맥도널드 대형 광고 간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매체에 제공하는 점심 테이블에는 협찬사로 참가했는지 미국을 대표하는 맥주 버드와이저가 잔뜩 올라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의 미국 테슬라 전시 부스. 사진=뉴스핌 촬영. 2025.07.18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의 미국 엔비디아 전시 부스. 사진=뉴스핌 촬영. 2025.07.18 chk@newspim.com

전략적 패권 경쟁속에 격렬하게 대립하면서도 실용적 차원에서 누구 눈치를 보거나 아무것도 거칠것 없이 마음놓고 필요한 상대를 찾아 활발하게 비즈니스 교류를 펼치는 미국과 중국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과를 깨문듯한 큼직막한 대형 애플 로고가 부착된 전시 부스. 애플의 어떤 최신 제품이 전시됐나 궁금해 하면서 부스에 발을 들이자 아이폰 같은 애플 제품이 아니라 애플에 부품 공급을 하는 중국 협력기업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부스를 돌아보니 테슬라가 중국 부품 공급 협력업체들과 함께 전기차를 만들 듯 애플 또한 수많은 중국 부품 업체들과 협력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비롯한 스마트 제품들을 만들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미국 기업들만 아니라 일본 프랑스 독일 기업 모두가 촘촘한 공급망 연결을 통해 중국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다.

살벌한 무역전쟁의 시기, 기업들은 국제 공급망 박람회장을 통해 기업 생존의 돌파구를 찾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이전 정부가 내세운 '탈중국'의 여파인지 한국 기업중에는 의료기기 바이오 분야 두 기업이 박람회장에 명함을 내민게 전부였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장 건물에 미국 스타벅스와 맥도널드의 대형 로고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5.07.18 chk@newspim.com

7월 16일 박람회 개막식 연설에서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는 AI 제품 서비스 산업 전반에서 중국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 말미에 평소 좀체 쓰지 않는 중국어로 '중국 파트너들과 함께 미래 번영을 일궈가겠다'며 미중 협력을 특별히 강조했다.

제슨 황 CEO에 앞서 축사에 나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다변주의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캔터키 치킨이 출시한 'K(캔터키) 커피' 한잔을 다 마신 뒤 스마트 자동차 전시장으로 들어가니 앞쪽 자리에 저장성 지리 자동차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지리 자동차 그룹은 오래전 한국 소형차를 모방해 짝퉁 논란을 불렀던 기업이다.

지리자동차 그룹은 기술 자회사를 통해 미국 구글의 자율주행 웨이모에 자율주행 기술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AI 로보 택시 분야에서 세계 선두급 기업이다. 박람회장을 둘러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 무역질서 교란 행위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도 중국과 미국 등 서방 기업들간의 협력은 점점 긴밀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의 미국 애플 현지 협력 업체 전시 부스. 사진=뉴스핌 촬영.  2025.07.18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