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농업분야 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에 보험금과 복구비를 신속 지급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8일 농업분야 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전날 오후 9시까지 충청권의 경우 홍성에 437.6㎜, 서산 419.9㎜, 세종 388㎜, 당진 378.0㎜의 비가 내렸으며 전라권에도 광주 420.8㎜, 나주 391.5㎜, 담양 383.5㎜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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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광주 북구 중흥동 북구보건소 앞 도로가 물에 잠겨있다. 2025.07.17 ej7648@newspim.com |
특히 상층의 강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난경계가 형성되고 중규모 저기압 정체로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충남 서산에는 시간당 114.9㎜, 홍성 98.2㎜, 서천 98.0㎜, 태안 89.5㎜ 등 매우 강한 비가 내려 침수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농업분야 피해는 17일 지자체 초동조사 기준으로 벼, 콩, 쪽파, 수박 등 농작물 1만3033㏊(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됐다. 가축은 소 56두, 돼지 200두, 닭 60만수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비가 집중된 충남지역에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경남이 그 뒤를 이었다.
호우로 인해 침·관수된 농경지는 배수 등 물빼기, 흙 앙금 제거를 신속하게 하고 비가 그친 후 병해충 예방을 위한 약제·영양제 살포, 축사 내 충분한 환기 및 분뇨 제거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간부급 이상이 현장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사항을 즉시 보완 조치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촌진흥청,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퇴수 조치와 채소·과수 등 분야별 현장 기술지도 등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신속한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한 보험금 및 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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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농업분야 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5.07.18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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