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광주 지역에 쏟아진 역대급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북구 신안교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빗물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돼 이틀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8분쯤 "강물에 사람이 떠내려가고 있다"는 시민 신고가 신안교 인근에서 접수됐다. 신고자는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급류에 휩쓸린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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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7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광주 북구 신안동 인근에 도로가 침수돼 차량과 주택 등이 물에 잠겨 있고 119 구조대가 실종자를 찾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7.17 ej7648@newspim.com |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곧바로 현장 일대에서 합동 수색을 실시했다. 밤늦게 1, 2차 수색이 이루어졌지만 빗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실종자 발견에는 실패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수색을 재개해 신안교 및 주변 하천을 중심으로 실종자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신고자 진술만 있을 뿐, 실종자의 신원이나 실제 실종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사실 확인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에는 전날 하루 동안 426.4㎜의 비가 쏟아지며 역대 7월 일일 강수량 최고치를 36년 만에 경신했다. 폭우로 곳곳의 하천이 범람하고 주택가와 도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추가 제보와 신고를 바탕으로 신속한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