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성수 '오티에르 포레' 당첨자 발표… 최저 가점 69점
전용 84㎡ A타입에선 6인 가구 무주택자 기준인 76점 나오기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6.27 대출규제'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서울 성동구에서 분양에 나선 신축 아파트 당첨 가점 커트라인이 69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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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에르 포레' 조감도. [자료=포스코이앤씨] |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일 당첨자를 발표한 성수동 '오티에르 포레'의 최저 가점은 69점, 최고 가점은 76점으로 나타났다.
전용 39·49㎡에서 등장한 69점은 4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버텨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최고 가점은 전용 84㎡ A타입에서 나왔다. 최소 6인 가구가 무주택자로 살아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해당 평형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57대 1로 전체 타입 중 가장 치열했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으로 산정한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등으로 점수를 준다. 부양가족 기준은 인원에 따라 2인 가구(10점) 3인 가구(15점) 4인 가구(20점) 등 5점씩 추가된다.
오티에르 포레는 성수동1가 656-42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총 287가구(일반 분양 88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단지다. 포스코이앤씨가 성수 장미아파트를 재건축포했다. 성수동에서 8년 만에 나오는 민간 청약 단지라 기대를 모았다.
당첨 시 최소 10~20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단지 '국민평수' 전용면적 84㎡ 최고 분양가는 24억8600만원이다. 인근 '서울숲 트리마제' 동일 면적은 지난달 말 51억원(22층)에 실거래됐다. 근처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1차' 국민평수도 지난달 34억9000만원(14층)에 손바뀜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갭투자 철퇴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담대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목적의 주택 구입과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규제 시행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한 분양 단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단지는 지난달 27일 모집공고를 내면서 규제를 피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