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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출규제 피한 성수 '오티에르 포레' 눈길..."시세차익 최대 10억 기대"

기사입력 : 2025년07월06일 06:06

최종수정 : 2025년07월06일 06:06

최고급 마감재·풀옵션 주방 가전…'하이엔드' 가치 극대화
서울숲 2분 거리 숲·한강세권에 더블 역세권까지…'입지 깡패' 성수동 위상
비싼 분양가도 '안전마진' 10억에 못 당한다…수도권 대출 규제도 피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국민평형 기준 25억원 수준인 높은 분양가가 걱정이긴 해요. 하지만 서울숲과 가까운 환경과 더블 역세권, 성수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시세차익이 최소 5억에서 10억은 떨어지지 않을까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 만난 성수 오티에르 포레 내방객 강모(49) 씨는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더샵갤러리에서 열린 오티에르 포레 견본주택은 팀당 30명만을 예약으로 받으며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높은 가치가 예상될 뿐 아니라, 서울숲과 횡단보도 2개를 사이에 둔 숲·한강세권 입지에 더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성수동의 가치에 따른 높은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성수동에서 8년 만에 공급되는 분양단지 오티에르 포레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공동주택 28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39~104㎡, 8개 타입 88가구다. 전용 59㎡A·B 타입 8가구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으로 분양되며 국가유공자, 장기복무 제대군인, 장애인, 중소기업 근로자 등이 대상이다.

◆ 최고급 마감재·풀옵션 주방 가전…'하이엔드' 가치 극대화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4일 찾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 내 오티에르포레 견본주택 전용 84㎡ 유니트 모습. 2025.07.05 dosong@newspim.com

오티에르 포레는 특유의 하이엔드 주거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일조권이 우수하며, 1.5룸부터 4룸까지 평면이 다양해 폭넓은 수요층을 아우른다. 특히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된 전용 59A, 74, 84A, 104㎡ 타입은 맞통풍이 가능하고 개방감이 좋다.

실제 4일 전용 84㎡ 유니트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것은 탁 트인 개방감이었다. 기존 주택보다 높은 천장고는 공간을 더욱 넓고 웅장하게 보이게 했다. 벽면은 하이엔드 실크 벽지로 마감되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특히 주방의 상판과 벽체는 최고급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시공되어 품격을 더했다.

창호 선택에서도 오티에르 포레의 하이엔드 지향점을 엿볼 수 있었다. 거실, 침실, 주방의 메인 창은 단가가 가장 높은 독일 브랜드 베카(VEKA) 제품이 적용되었다. 베카(VEKA)는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제안한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다. 분양 관계자는 "이 창호는 단창임에도 불구하고 3중 복층 유리로 구성돼 단열, 기밀성, 수밀성, 방음 성능이 뛰어나 외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다용도실 등 작은 창에는 레하우(REHAU) 제품이 사용되어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오티에르 포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실거주자를 위한 프리미엄 옵션들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기본 제공 품목으로 시스템 에어컨과 인덕션, 전기오븐, 식기세척기(전용 39, 49㎡ 제외)가 제공되는 것도 수준 높은 생활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시스템 에어컨 5대가 전 실에 기본으로 제공돼 입주 시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욕실 또한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벽걸이형 세면대와 비데 일체형 양변기가 부부 욕실뿐만 아니라 공용 욕실까지 총 2개 모두 기본 제공돼 청소와 관리가 용이하다. 또한 국내산 유광 수전이 아닌 독일제 그로헤(Grohe) 무광 수전이 기본으로 설치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3중 슬라이딩 중문과 복도 붙박이장도 무상으로 제공돼 수납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스마트한 주거 환경 역시 제공한다. 루미나 스마트 통합 간접등 라인이 거실뿐만 아니라 각 침실과 신발장 하부 센서등까지 포함돼 있으며, 온오프뿐만 아니라 색 온도 조절까지 가능하다. 각 침실에 설치된 스마트 스위치는 조명 온오프는 물론 난방과 대기전력 차단까지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납 공간 또한 효율적으로 설계됐다. 기본 제공되는 붙박이장 외에도 추가 붙박이장과 안방 슬라이딩 수납장을 선택하여 수납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 드레스룸에는 제습기가 포함된 시스템 선반 옵션이 있어 옷을 더욱 쾌적하게 보관할 수 있다.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완벽하게 분리된 구조는 옷 손상을 걱정할 필요 없게 만든다.

주방은 기본적으로 디귿자형 구조로 설계되며, 알파룸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주방 옵션을 선택하면 알파룸을 확장하여 넓은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유연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타입별 기본 색상도 차별된다. 전용 59㎡은 밝은 색감으로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며, 전용 84㎡은 따뜻하고 품격 있는 웜톤 색감으로 조성되어 각 평형별로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는 입주민의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상 옵션들이 많은 점은 내방객들의 이마에 주름을 지게 했다. 한 40대 여성 내방객은 "옵션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면서도 "옵션가도 높은 분양가 못지않게 높을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서울숲 2분 거리 숲세권에 더블 역세권까지…수도권 대출 규제도 피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5일 찾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 공사현장(장미아파트 주택 재건축 공사 현장)과 2분 거리에 있는 서울숲 입구의 모습. 2025.07.05 dosong@newspim.com

입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지난 5일 성수동의 오티에르 포레 공사 현장(장미아파트 주택 재건축 공사 현장)을 찾아본 결과, 15만 평의 다채로운 녹지가 구성된 서울숲은 걸어서 2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었다.

또한 '핫플'로 부상한 아틀리에 거리를 비롯해 언더스탠드 에비뉴, 메가박스, 성수동 카페거리 등에서 여행을 만끽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세대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2호선 뚝섬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경일초, 경동초, 경일중, 성수중, 경일고, 성수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아파트를 비롯해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등 대표적인 성수 고급 단지들과 이웃해 있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 성수동 주택 가격 상승세에 맞춰 높은 가격에 거래된 바 있다. 지난 3월 트리마제 전용 84㎡는 40억원에 거래됐으며,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전용 84㎡ 역시도 지난 5월 3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내방객들의 고민과 같이 오티에르 포레의 분양가는 전용 59㎡가 17억8600만원~19억9960만원, 전용 84㎡는 24억3310만원~24억8600만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현금 여력이 충분한 고소득층 중심으로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웃 아파트 단지의 시세에 비해서는 낮은 편으로, 높은 시세 차익이 예상돼 청약 경쟁률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한 분양 관계자는 "전용 84㎡ 기준으로 10억 원 정도가 안전 마진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적용된 수도권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 규제를 피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분양 관계자는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루 차이로 냈기 때문에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중도금, 이주비, 잔금 대출을 이전의 대출 규제 기준을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

특별공급은 오는 7일에 진행되며, 1순위 청약은 8일, 2순위 청약은 9일 접수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서류 접수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정당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오티에르 포레의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7월로, KB부동산신탁이 시행을 맡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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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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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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