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03.78(-1.22, -0.03%)
선전성분지수 10720.81(-23.75, -0.22%)
촹예반지수 2230.19(-4.86, -0.22%)
커촹반50지수 997.63(+1.38, +0.14%)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6일 중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 때때로 반등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3% 내린 3503.78포인트,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22%씩 내린 1만 720.81포인트, 2230.1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억제 의지를 밝힌 것이 이날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에너지·서밋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초강대국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 여러 나라들이 미국을 따라잡으려고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3일 예정된 AI 관련 행사에서 AI 분야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미국의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자 경기 부양 조치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반등을 어렵게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5.2%, 전 분기 대비로는 1.1%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예상치인 5.1%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중국 유관 당국이 혁신 의약품 개발 지원 조치를 발표한 것이 호재가 돼 관련 테마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완방더(萬邦德)와 리주그룹(麗珠集團), 첸훙제약(千紅制藥)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테마주 상승세도 이어졌다. 미국이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가한 가운데, 중국을 방문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촉진 박람회에서 "중국의 초고속 혁신을 이끈 영웅들은 연구자와 개발자, 기업가들이며 150만 명 이상의 중국인 개발자들이 혁신을 현실로 만드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의 엔비디아가 있다"고 말했다.
로봇 테마주도 올랐다. 중국 대표 로봇 업체인 위수커지(宇樹科技, 유니트리) 왕싱싱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자사 로봇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발언한 것이 테마주 전반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반면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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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캡처] 상하이종합지수 16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