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출입물가지수·무역지수'…"달러/원 환율 효과 배제하면 모두 상승"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중동사태 영향으로 국제 원유가가 상승했음에도 지난 6월 수출·입 물가가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3개월 연속, 수입물가는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16일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서 원화기준 수출물가가 6월 달러/원 환율 하락 영향으로 화학제품과 전자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1.1% 하락(전년동월대비 4.5%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출물가는 지난 4월 전월대비 -1.5%, 5월 -3.5%를 보여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중 달러/원 환율은 5월 평균 1394.49원에서 6월 1366.95원으로 2%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8% 하락했고 공산품은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1% 하락했다. 환율 효과를 배제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0.7% 상승했다.
원화기준 6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달러/원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전월대비 0.6% 하락(전년동월대비 6.2% 하락)했다. 이 기간 중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는 5월 평균 배럴당 63.73 달러에서 6월 69.26 달러로 8.7%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2월 전월대비 1.0% 하락한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1.6% 하락했다. 자본재는 1.1%, 소비재는 1.0%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 6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무역지수에서 6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6.8% 상승했으며 수출금액지수는 2.8%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6월 11.2% 상승했으며 수입금액지수는 2.9%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7.4%)이 수출가격(-3.7%)보다 더 크게 하락해 4.0% 상승했으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4.0%)와 수출물량지수(6.8%)가 모두 상승하면서 1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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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7.15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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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7.15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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