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5일 닛케이주가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재개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되며 4영업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5%(218.40엔) 상승한 3만99678.02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0.09%(2.50포인트) 오른 2825.31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재개를 발표한 데 힘입어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수가 유입됐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H20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인 H100의 중국 수출을 금지해 왔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응해 사양을 낮춘 H20을 제작해 중국에 수출해 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H20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시켰다.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수출 재개 소식에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다만, 이날 밤 미국의 금융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퍼지면서 주가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 대금은 약 4조1219억엔, 거래량은 15억7680만주였다. 상승 종목 수는 626개, 하락은 932개, 보합은 68개였다.
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 디스코, 니덱 등이 상승했고, 반면 니토리홀딩스, 야스카와전기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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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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