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직장 괴롭힘 방지법 6년]①신고건수 4년 사이 2배↑...미흡한 처리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고건수 2024년 1만2253건…2020년보다 2배↑
괴롭힘 '인정' 어려워...'참거나 모르는 척' 피해자도 다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된 지 16일로 6년이 되는 가운데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건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괴롭힘 인정률이 낮고, 처리 절차가 늦어지는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고용노동부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처리 현황' 통계를 보면 2020년 5823건이었던 접수 건수가 2024년에는 1만2253건으로 약 2배 증가했다. 하루에 약 30여건이 접수된 것이다. 2020년부터 5년동안 신고 건수는 매해 증가했다.

공공데이터포털의 고용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20년에는 5823건이던 접수건이 2024년에는 1만2253건으로 약 2배 증가했다.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신고 건수는 매년 늘어나지만 실질적 '인정'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2024년 접수된 1만2253건 중 개선지도, 과태료, 검찰송치 처분을 받은 건은 1458건으로, 전체의 약 11%다. 

처리까지 과정이 지연되기도 한다. 고용노동부가 안내한 민원신청 처리 기간은 25일이지만 처리가 늦어지는 사례들도 있다. 

사단법인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법 시행이 6년이 지나면서 법 인지도도 높아졌고 괴롭힘 자체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고 신고 접수 건수 증가를 설명했다.

인정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법률 상으로 인정이 어려운건지 근로감독관들이 보수적인건지 정확한 이유는 확인이 어렵다"며 "신고가 늘어나면 인정률도 늘어나는게 자연스러울텐데 변동이 거의 없는 걸 보면 (인정) 기준을 조금 엄격하게 잡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처리 절차 지연 문제도 지적됐다. 그는 "상담 사례 중에 6개월 넘게 처리가 안됐던 사례도 있다"며 "신고는 늘어나는데 근로감독관 충원이 안 돼 감당을 못하는 것 같다"며 "사내 괴롭힘 문제는 임금 체불처럼 계산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조사할게 많고 시간도 더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김성희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낮은 인정률에 대해 "과거의 관행을 기초로 판단하면 가능한 행동도 새로운 관행으로는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 사이 수용도 차이가 생긴다"면서 "판단 기준이 아직 명확하게 자리잡지 못했다"고 짚었다.

신고 건수는 증가와 별개로 신고를 주저하는 피해자들도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34.5%였다. 하지만 대응 방식은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가 55.7%로 가장 높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대응을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가 47.1%로 1위였다.

신고를 포기한 피해자들 외에도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피해자들도 있다. 지난해 9월 사망한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는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건을 조사하면서 괴롭힘 행위를 인정했다. 다만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아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으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의 적용 범위에 대한 논의도 다시 불 붙었다. 사진은 국회에서 지난 2월 故 오요안나 캐스터 관련 MBC 청문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 모습. [사진= 뉴스핌 DB]

gdy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