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7억 8000만원 규모, 4년 9개월 대형 프로젝트
고소작업 로봇 시스템 및 통합 운영 시스템 구성된 건설로봇 플랫폼 개발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특장·건설기계 전문기업 호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건설현장 다목적고소작업을 위한 로봇플랫폼 및 XR 기반 인간-로봇 협업기술개발' 국책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연구개발 협약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양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8개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137억 80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사업 기간은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2029년 12월 31일까지 총 4년 9개월간 진행된다.
호룡은 본 국책과제를 통해 고소작업 건설로봇 플랫폼을 개발한다. 확장현실(XR) 기반 인간-로봇 원격 협업 작업이 가능한 고소작업 3종(용접·도장·내화뿜칠) 로봇 시스템 및 통합 운영 시스템은 건설 로봇의 자율성 및 원격제어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여, 비정형 작업 환경에서도 정밀한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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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룡 로고. [사진=호룡] |
주요 개발 내용으로는 ▲건설현장 자율이동 및 고소작업이 가능한 듀얼암 로봇 시스템 설계 ▲다목적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과 양팔 로봇의 시제품 설계ž제작 ▲ 시제품의 주행·리프트 모듈의 유압 및 전장 시스템 최적화 ▲ 고출력 액추에이터 모듈과 제어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 등이 포함된다.
고소작업 로봇 기술개발 과제는 고위험 건설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인간-로봇 협업 기반의 새로운 시공 방식을 구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호룡은 XR 기반 원격 제어 기술, 자율 이동 플랫폼, 협업 제어 인터페이스 개발 등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현장 적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건설로봇 시장은 노동력 부족과 안전성 요구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고소작업 분야는 높은 위험성으로 인해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도 고령화와 숙련공 부족 문제로 건설 자동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호룡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당사의 미래형 특장차 기술력과 로봇 융합 역량이 공공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고위험 건설작업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0년 설립된 호룡은 국내 고소작업차 MS 1위 기업으로, AWP(고소작업차), 콘크리트펌프트럭(CPT), 사다리차 등 다양한 건설장비를 개발·제조한다. 특히 고소작업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국책과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