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산불' 지역 등 취약지 중점 관리...경북도, 한때 '비상 2단계'
'호우 경보' 울릉·독도, 15일까지 최대 150mm 이상 강한 비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서 경주 내남면을 중심으로 시간당 62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등 밤새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경북권에서는 다행히 호우에 따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도로 장애 등 29건이 발생해 경북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시군별 안전 조치 현황은 △경주 15건 △포항 8건 △청송 2건 △청도·칠곡·안동·영양·울진 각 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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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권에 밤새 강한 비가 쏟아진 가운데 경북소방 당국이 호우로 쓰러진 가로수와 도로 침수 현장에서 긴급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5.07.14 nulcheon@newspim.com |
14일 오전 6시 기준 경북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경주(내남) 164.0mm, 포항(장기) 126.5mm, 울진(평해) 119.0mm를 기록했다.
호우 특보가 발효되자 경북도는 14일 오전 1시 20분을 기해 도 재대본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호우 대응에 만전을 기했다. '비상 단계'는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비상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경북도와 지역 내 산사태 피해 지역 16개 마을과 울진 산불 피해 지역과 올해 3월 발생한 '경북 초대형 산불'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대비 중점 관리했다. 특히 '초대형 산불' 지역 임시 조립주택 95곳을 중심으로 상황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또 경주, 영주, 상주, 영양, 울진 지역의 85세대 100명의 주민이 사전 대피했다.
경북도는 22개 시군 1700여 명을 비상 근무에 투입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취약지를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기상청은 14일 경북 전역은 대체로 흐리고 전 지역에 곳에 따라 비가 오거나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고했다.
다만 호우 경보가 내려진 울릉도와 독도를 중심으로 14~15일까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또 내륙을 중심으로 20~60mm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