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이상기후와 응애·말벌류의 피해로 꿀벌 생산이 위기에 처한 농업인들을 위해 스마트 양봉 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9일 강진군에 따르면 기존 양봉업은 기상이변과 병해충에 의해 생산량이 좌우되며, 대부분의 작업이 고위험군에 속해 안전한 생산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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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양봉. [사진=강진군] 2025.07.09 ej7648@newspim.com |
군에서는 관내 양봉인을 대상으로 자주식 자동 채밀 장치 20대와 스마트 양봉 시설 6개소를 보급하고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양봉 기술을 확대 보급하여 저가 수입꿀과 차별화된 고품질 안전 꿀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 양봉 시설에서는 자동 채밀 장치를 활용해 노동시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를 통해 원격 환경 제어가 가능해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폭염 무밀기에도 쾌적한 작업장에서 꿀 채취가 가능해 틈새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성전면 대월마을 윤치열 씨는 "기술센터 양봉 스마트팜 시범사업에 참여한 덕분에 안전하고 효율적 방법으로 벌을 키울 수 있어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이 됐다"며 양봉인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몇 년간 집단 폐사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양봉업 전반의 힘든 시기가 있었고 베트남 FTA 관세 철폐 등 앞으로 직면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꿀벌이 생태계와 농업에 미치는 공익적 가치를 보호하고, 양봉산업법에 입각한 농업인들의 소득 보전을 위해 다양한 선진 기술을 발굴하여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