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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의 차이나인사이트] 미중 관세전쟁 그 결말은?

기사입력 : 2025년07월09일 11:38

최종수정 : 2025년07월09일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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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미중의 관세폭탄 돌리기, 누가 더 아플까
미국 진짜 문제는 "달러 고평가와 트레핀의 딜레마"
트럼프 관세정책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
'꾼'들의 수법은 항상 "막판 대 타협"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들어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세계 통상질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로 촉발된 관세전쟁에서 중국이 보복관세와 함께 희토류를 앞세워 강대강으로 맞서면서 세계 경제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혼돈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중간에 치러지는 관세전쟁은 이미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미중 관세전쟁이 여전히 긴장 국면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7일 한국제품에 대해서도 다음달 부터 25%의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금융분야 최고 전문가 전병서 박사의 글 '미중 관세전쟁 어떻게 끝날 것인가'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질서를 뒤흔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도발과 그 한계점, 미중 관세전쟁의 전개 방향 등을 살펴본다. 전병서 박사의 이 글은 전 박사가 대학원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성균관대 '성균차이나 브리프'에 동시 게재됐음을 밝혀둔다.  <편집자주>

 
미중의 관세전쟁,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2월4일부터 대중관세를 올리더니 마침내 4월9일에 중국과 "100%관세 시대"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 주요공약 중 하나인 중국에 60%의 관세를 부과해 중국을 잡고, 만성적인 대중적자를 줄이겠다는 선거공약을 초과 달성했다. 10%->20%->54%로 대중 보복관세율을 높였지만 중국이 겁 없이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대들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반격에 급기야 4월9일에 125% 관세를 부과했다

​14억이 보고 있는데 트럼프가 125% 때렸다고 항복하면 중국의 지도자는 바보 된다. 미국의 125% 보복관세 조치에 중국이 "죄송합니다" 할 리가 없다. 미국은 중국이 미국과 똑 같이 같이 125%로 올리자 20% 더 올려 145%를 때렸지만 중국은 4월11일 더 이상의 관세인상은 없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54%나 125%나 이 정도 보복관세면 대미수출이 안되는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미중이 강경한 대치를 한 것처럼 보였지만 5월12일에 미중은 제네바에서 1차 관세협상을 갖고 중국은 125%관세를 10%로 낮추고 미국은 같은 10%의 기본관세에 펜타닐 수출을 중단하지 않으면 +20%p관세를 추가하는 펜타닐 관세를 포함해 30%의 관세부과에 합의하고 90일간 서로의 수출품에 대한 폭탄관세 유예를 결정했다

미중의 관세폭탄 돌리기, 누가 더 아플까?

​당연히 수출금액 큰 중국이 더 아플 수밖에 없다. 미국과 중국의 수출금액을 중국세관통계 기준으로 보면 중국의 수출이 미국의 수출보다 3.2배가 더 많다. 보복관세 폭탄 돌리기에 중국이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중국은 당당하다. 그리고 100% 보복관세를 맞았으면 주가가 대폭락해야 정상인데 4월9일 관세 대폭격 앞에서 중국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물론 중국의 기관투자가들이 나서 순매수를 한 덕분이지만 시장은 큰 변동 없이 안정화에 성공했다.

​반면 미국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급등해 시장에 큰 쇼크를 주었고 주가는 폭락했다. 중국이 보유한 미국채를 팔았기 때문이라는 소문 등 해석이 분분하지만 그보다는 국채와 금리 스왑으로 구성된 베이시스 트레이드 상품에서 시장불안감에 국채 투매가 나왔기 때문이다. 중국의 본격적인 미 국채 매각은 2021년 10월 이후 계속 이어져 왔고 2025년들어 매도물량의 폭증은 없었다.

중국이 믿는 구석이 있다. 중국은 미국의 유력한 인질 3명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세계시총1위 애플(Apple), 트럼프의 First Buddy인 세계 전기차1위인 테슬라(Tesla), 미국인들의 마트인 월마트(Walmart)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5.07.09 chk@newspim.com

​Apple은 생산제품의 95%를, Tesla는 40%를 중국에서 만든다. Walmart는 판매제품의 60%가 중국산이다. 만약 중국이 이들 3개 회사의 중국생산이나 수출을 막아 매출이나 생산비중 만큼 시총이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시총이 3.2조달러 날아가는데, 이는 미국GDP 1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가계 소득의 60-70%이상이 금융소득인 미국에서 시총1위 기업이 주가 폭락하면 증시가 무사하지 못하고 가계소득 감소는 소비감소로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 중국 때려잡아 일자리 늘리고 경기회복하고 재정수입 늘리려다 미국 국민들 주머니를 먼저 터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미국의 진짜 문제는 "달러 고평가-트레핀의 딜레마"다

세상에서 가장 부가가치 높은 사업은 돈 찍어서 돈 먹는 사업이다. 미국은 기축통화로 전세계 거래의 결제를 할 통화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미국은 "돈 찍어서 돈 먹는 나라"다. 철강, 화학, 조선, 기계, 자동차, 가전, 반도체를 40-50년 전에 일본으로 이전했지만 여전히 잘 먹고 잘사는 비결은 바로 "세뇨리지 효과(화폐주조권이익)"이다

​미국이 100달러 한 장 찍는 원가가 9.4센트다. 세상천지에 99.9% 마진 가진 사업은 미국의 달러 인쇄사업 외에는 없다. 미국은 종이돈 찍어서 전세계 상품을 싼가격에 공짜로 사서 쓴다.

​그러나 문제는 고용이다. 제조업이 집 나간 사이 미국은 제조업에서 2000년대 들어 559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러스트 벨트의 황폐화와 소득 양극화가 극을 달린 배경이고 이것이 결국 트럼프를 재선시킨 최대 공신이다. 러스트 벨트 노동자들이 트럼프가 일자리 찾아 준다는 한마디에 표를 던진 것이다.

미국의 지금 모든 문제는 관세가 아니라 달러문제다. 그리고 이는 기축통화국의 숙명이고 이를 해소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 트럼프 딜레마는 바로 "트리핀의 딜레마다." 해법은 기축통화국의 자리를 내 놓으면 해결된다.

미국이 만든 세계화의 본질은 무진장 찍은 미국 돈, 달러를 전세계에 풀어 쓴 것이고 전세계의 안보는 미국의 군대가 지켰다. "미국의 대장놀이"였다. 그러나 결과는 미국의 부채가 2차대전 수준을 넘어섰다. 달러패권을 무기로 부채놀이 하는 미국, 지금 같은 스타일로 세계를 리드하는 것 자체에 대한 회의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금융으로 만든 제국 미국에 치명적인 하자가 있다. 금융은 그 자체로는 불임산업이다. 반드시 제조업이라는 숙주를 거쳐야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그래서 미국은 전세계의 제조업 잘하는 나라에 돈을 수출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그러나 문제는 해외로 나간 돈 따라 제조업도 나가 버렸다. 30년 금융국제화의 결과는 러스트 벨트의 황폐화와 감당하기 어려운 실업률, 미 취업 대졸자들의 엄청난 학자금 대출만이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역 발상을 한 것이다. "월가의 악어"들을 내각으로 불러들여 여전히 강한 금융으로 세계를 압박하는 한편, 기업들을 겁박해 미국으로 회귀시키고, 세계 최대의 공장인 중국 제조기지를 빼앗아 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행동이 실패하면 그 이유를 스스로 찾는다"는 말이 있다. 지금 미국은 주변국과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하기 전에 미국은 지난 8년간 관세와 무역 전쟁으로 무엇을 이루었는지를 살펴봐야 하는 것이 먼저다. 무역 적자는 축소되었는지, 제조업은 경쟁력이 높아졌는지, 인플레이션은 하락했는지, 서민의 삶은 좋아 졌는지를 보고 관세의 칼을 휘두르는 것이 순서다.

미국 때문에 세계의 자유무역시대는 저물어간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했던 민주주의 가치 동맹은 사라지고 트럼프의 "거래적 동맹"만 있다. 무역적자 축소에 목숨 건 트럼프의 관세정책 무역정책에 전세계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경제금융연구 제공.  2025.07.09 chk@newspim.com

 

미국이 제조업을 아시아로 모두 보내고도 돈 펑펑 쓰면서 잘사는 이유는 단 하나다. 세계의 통화인 달러 발행권을 가졌기 때문이다. 기축통화국의 이점은 달러를 무한대로 찍어 전세계 물건을 공짜로 사서 쓰는 것이고 이것이 미국이 강한 진짜 이유다

그러나 문제는 전세계가 달러를 쓰게 하려면 미국은 반드시 무역과 경상수지를 적자를 내어 해외로 달러가 유통되게 만들어야 세계경제는 돌아간다. 그래서 무역과 경상수지 적자는 기축통화국의 숙명이다. 경상수지를 흑자로 만들면 세계경기는 후퇴하고 기축통화국의 힘도 약화된다. 바로 "트레핀의 딜레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50년전에 '집 나간' 전통제조업을 살린다고 보복관세 때리고 협박해 무역적자를 줄이면 달러의 힘도 그만큼 약해지고 미국의 영향력도 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관세로 보호무역 하는 것은 좋은데 보호할 산업도 없는데 보복관세 때리면 결국 소비자에게 관세가 전가될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외치며 관세를 무역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그의 관세정책은 단기적 정치 성과를 넘어선 지속 가능한 경제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 실패는 구조적·전략적·시장 논리의 세 축에서 이미 예고된 것이다.

​첫째, 글로벌 공급망 무시: 세계는 미국 혼자가 아니다

트럼프의 관세는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려는 시도였지만, 현실은 다르다. 오늘날의 글로벌 공급망은 복잡하게 얽혀 있고, 특정 부품 하나만 중국이 공급중단해도 전체 제품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 예컨대 아이폰은 미국이 설계했지만 조립은 중국, 부품은 한국·일본·대만에서 제공된다. 관세로 특정 국가를 압박하면 미국 기업 자신이 피해를 입는 구조다.

​둘째, 소비자 부담 전가: 기업이 아닌 국민이 세금 낸다

관세는 명목상 외국 상품에 부과하는 세금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수입가격 상승을 통해 미국 소비자와 기업이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트럼프 집권 시기 미국의 소비재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특히 중산층과 저소득층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제조업 일자리를 늘린다는 명분과 달리 실질 구매력은 오히려 감소했다.

​셋째, 보복성 악순환: 무역 전쟁은 상호 파괴적이다

중국, EU, 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들은 트럼프의 관세에 대해 보복 관세로 대응했다. 이는 농산물, 철강, 자동차 등 미국 수출 산업에 큰 타격을 주었다. 2018~2019년 사이 미국 농민들은 수출 급감으로 정부 보조금에 의존해야 했으며, 이는 '보호무역이 국내 산업을 살린다'는 주장의 모순을 드러냈다.

​넷째, 기술 경쟁의 본질을 외면: 20세기 도구로 21세기 싸움한다

트럼프는 관세를 통해 중국의 경제적 부상을 억제하려 했지만, 기술 패권 경쟁은 관세가 아닌 R&D, 교육, 제도적 혁신에서 갈린다. 반도체, AI, 배터리 등 전략 산업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건 고립이 아니라 글로벌 협력과 혁신 기반 강화다.

​트럼프의 관세(T's Tariff)는 경쟁국의 기술(Tech)개발을 촉진하는 불상사로 이어진다. 중국은 1기 무역전쟁에서 25%의 관세에도 대미흑자는 늘었다. 기술국산화 즉 "Made In China 2025"의 성과다. 중국이 이번 +30%의 추가관세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AI+"전략이고 중국이 다시 +30%의 관세를 극복하는 기술국산화를 이루는 순간 더 이상 제조로 미국이 중국을 건드리기 어려운 상황이 온다.

​다섯째, 동맹국 이탈 촉진: 미국의 리더십 약화가 불가피하다.

트럼프는 동맹국에게도 예외 없는 관세를 부과하며 다자체제를 약화시켰다. 그 결과 일본, EU 등 전통적 우방들이 미국 대신 중국과 FTA를 체결하거나 공급망을 재편성하고 있다. 관세를 무기로 쓰면 단기적 압박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신뢰 상실이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중국의 생산력은 세계 최강이다. 트럼프 1기이후 관세를 25% 때렸는데도 무역흑자는 세계 최대였고 무역흑자는 계속 늘었다. 밤면 대신 중국의 대미 수출의존도와 흑자비중은 계속 낮아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 무역흑자 줄이거나 없애지 않으면 혼내 준다는 것인데 팔 물건과 살 물건이 있어야 거래가 이루어 지는 것인데 팔 비틀어 돈 내게 하고 공장 짓게 하는 것이 트럼프 스타일의 리쇼어링이고 경제협력이다.

​중국, 베트남, 대만, 일본, 한국이 만약 대미 무역흑자를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면 미국에서 구매할수 있는 미국 경쟁 우위의 공산품은 예를 들어 보잉사 비행기, 테슬라의 전기차. 애플의 스마트폰, F-16전투기 같은 품목들이다.

​그런데 이런 미국제품을 아시아 무역흑자 5개국이 구매해 무역흑자를 제로로 만들어 낸다고 하면 한해 생산해야 하는 미국의 F-16은 5,194대가 있어야 하고 보잉 787 비행기는 2,496대, 테슬라 전기차는 1,248만대, 아이폰은 5억,1994만대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미국의 연간 보잉 인도대수는 150여대, 테슬라의 연간 판매대수 178만대이고 아이폰 연간 판매대수는 8,400만대 수준에 불과하다.

트럼프 정부의 헛발질에 트럼프의 제조업 집착이 미국경제 망친다고 FT의 마틴 울프가 뼈 때리는 컬럼을 썼다. 제조업비중이 10% 안되는 나라에서 제조업 살린 답 시고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 한다는 것은 패착이라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경제금융연구 제공. 2025.07.09 chk@newspim.com

​꾼들의 수법은 항상 "막판 대 타협"이다

​미국의 30% 보복관세로 당장은 중국이 충격이 있겠지만 3개월만 지나 재고 소진되고 나면 다음은 미국의 충격이 커진다. 당장 서민들의 일상용품을 파는 월마트의 매장이 60% 비게 되면 미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할 수 있다. 중국 잡으려다 성난 민중이 트럼프 잡겠다고 나서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미중은 이미 서로 삶의 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아 졌다. 그래서 미중 무역전쟁은 서로 상대 100명을 죽이려면 아군 70-80은 죽어야 하는 전쟁이다. 이정도 피가 흐르면 이겨도 이겼다고 하기 어려운 전쟁이다

​트럼프는 일자리가 두렵고 시진핑은 14억 인민의 시선이 두렵다. 트럼프 대통령, 센 척하지만 돈(Mr. Money)을 못이기고 시장(Mr. Market)을 거역할 수 없다. 2000년 이후 경제불확실성이 가장 높아졌다. 생산설비의 붕괴나 금융시스템의 붕괴가 아니라 트럼프의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세치 혀"가 만든 불확실성이다. 그리고 이런 불확실성을 제어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스탭이 트럼프 내각에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 기세 좋게 전세계로 관세폭탄을 던졌지만 관세폭탄에 따른 미국주가 대폭락에 화들짝 놀랐다. 바로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를 냈다. 이 유예조치는 이미 짠 각본안에 있었고 이건 짜고 친 고스톱이라고 둘러 댔지만 믿는 사람은 없다. 4000억달러 중국 무역적자 줄이겠다고 5조달러 어치 주가 폭락시키는 것이 "트럼프식 거래의 기술"이다. 바로 이런 헛발질을 "Mr. Money" 가 바로 응징하자 "앗 뜨거라" 싶어 철회한 것이다

​싸움의 기술은 한 놈만 패라는 것이다. "싸움의 기술"을 모르는 싸움꾼 트럼프, 중국 한 나라만 패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팬다고 나섰다. 이렇게 되면 "미-중의 전쟁"이 아니라 "미국 대 미국이외 모든 나라의 전쟁"이 된다.

결국 동맹을 협상 도구로 쓰는 장사꾼 트럼프, 눈치 빠른 정치꾼 시진핑은 치킨게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막판 대 타협을 한다. 명분과 실리를 적절하게 맞추는 균형 맞추는 작업이 끝나면 서로 만나 악수하며 " 오랜 친구"라고 서도 등 두드리면 사진 찍는다.

중국이 90% 장악한 희토류 수출을 2달 중지시켰더니 미국 첨단산업에서 난리가 나자 제네바 합의 한달도 안되 미중이 다시 런던에서 2차협상을 했다. 미국과 중국 지금 잡아먹을 듯이 싸우지만 결국 이런 식으로 서로 협상단을 보내고 명분과 실리를 주고받으며 풀어 나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필자 전병서는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푸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에서 반도체와 IT애널리스트로 17년간 일했다.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를 지냈다. 이후 19년간 중국경제와 금융연구를 하고 있다.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중국100년의 꿈 한국10년의 부", "기술패권시대의 대중국혁신전략", "한국반도체 슈퍼乙 전략" , "차이나 퍼즐"등의 저서가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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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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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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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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