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증시 소비재주, 5년간의 부진 딛고 반등 신호...힌두스탄유니레버 등 '낙관'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16:31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16:31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증시 소비재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의 부진을 떨치고 회복 주기에 돌입했다는 낙관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7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스탠다드에 따르면, 이날 일용소비재(FMCG) 섹터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 지수와 센섹스30 지수는 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니프티 FMCG 지수는 약 1% 오르며 인도 증시 하락을 방어했다.

FMCG 지수는 지난 5년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니프티50 지수는 6% 이상 올라 있는 반면 FMCG 지수는 2.2% 내려 있다.

소비재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인도 대표 소비재 종목인 힌두스탄 유니레버의 지난 5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6%에 그쳤고, 다부르는 4.8% 성장에 머물렀다. 매출 부진이 영업이익 저성장으로 이어지면서 증시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콜게이트와 브리타니아·유나이티드 브루어리·타타컨슈머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5년간의 주가 상승률은 10~12% 수준에 머물렀다. 니프티지수가 같은 기간 136% 이상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최근 소비재 종목들의 반전 흐름이 목격되고 있다. 힌두스탄 유니레버의 경우 7일 약 2% 상승하면서 최근 5거래일 동안의 상승 폭을 약 5%로 확대했다. 같은 기간 니프티50 지수는 약 0.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거시 경제 및 정책 변화가 소비재 섹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인도 정부가 현재 28%인 상품·서비스세(GST)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우기 동안의 양호한 강수량,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 등이 소비재 기업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T가 인하될 경우 기업들의 마진 및 가격 책정 유연성이 개선될 수 있고, 몬순(우기) 기간 평균 이상의 강수량이 농업 생산 증가로 이어져 농촌 지역의 소비가 더욱 살아날 수 있다. 또한 인도 정부가 예산 편성의 초점을 자본 지출에서 소비 진작(소득세 감면)으로 옮김에 따라 필수 및 재량 소비재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실제 상당수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다부르는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1분기(4~6월) 소비재 수요가 직전 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며 특히 도시 지역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부르는 평균 이상의 강수량과 양호한 농산물 생산량, 인플레이션 완화, 정부의 소비 진작 노력 등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향후 분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누바마는 힌두스탄 유니레버의 성장 잠재력을 낙관한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증가율이 직전 분기의 2%에서 당기 3~4%로 높아질 것으로 점치며 재무지표 또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정용품 및 화장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고드레지 컨슈머(Godrej Consumer)는 1분기 EBITDA 마진이 목표 범위(24~27%)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팜유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로 이번 회계연도 전체로는 높은 한 자릿수의 연결 매출성장과 두 자릿수의 연결 EBITDA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누바마는 힌두스탄 유니레버의 성장 잠재력을 낙관한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증가율이 직전 분기의 2%에서 당기 3~4%로 높아질 것으로 점치며 재무지표 또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누바마는 힌두스탄 유니레버에 대해 '매수' 의견을 부여하며 목표가로 3055루피를 제시했다. 목표가는 현재 대비 약 28% 높은 것이다.

글로벌 증권사 UBS도 힌두스탄 유니레버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2800루피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특히 이번 회계연도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뭄바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에 위치한 봄베이 증권거래소(BSE)에서 한 남성이 업데이트된 시장 뉴스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을 지나 가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