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잎 형상화 비가림막·야간 경관조명 등 지역 상징성 강화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조양동 엑스포 잔디광장 내 노후 공연시설을 철거하고, 지역 특색을 담은 문화·힐링 공간으로 재정비하는 '청초호유원지 공연시설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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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잔디광장 공연시설 막구조 조감도.[사진=속초시] 2025.07.07 onemoregive@newspim.com |
시는 도비 2억 1000만 원 등 총 12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9월 중순 설악문화제 개최 전까지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스포 잔디광장은 속초 대표 축제 장소이자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나, 야외무대 노후화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에서는 기존 야외무대를 철거하고, 설악산 단풍잎을 형상화한 빛 투과형 특수 제작 비닐(ETFE) 재질의 비가림 막구조를 새롭게 설치한다.
다양한 색상의 야간 경관조명을 더해 속초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시각적 매력을 높일 계획이다. 무대와 지면은 경사면으로 연결돼 시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데크 벤치 등 휴식 시설도 함께 조성돼 행사 외 시간에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마련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야간 경관 연출로 다양한 볼거리와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며 "엑스포 잔디광장을 속초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및 시민 여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기상 변화에 따른 행사 운영 어려움을 해소함과 동시에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품격 있는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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