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권 첫 첨단 실습시설…지역 반도체 인재 양성 거점 기대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7일 강릉중앙고등학교에서 강원 동해안권 최초의 반도체교육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직업계고 가운데 최대 규모로, 춘천·원주·강릉권 3개 권역을 아우르는 반도체 학과 총 7학급, 연간 112명의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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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중앙고 반도체교육센터 개소.[사진=강릉시] 2025.07.07 onemoregive@newspim.com |
개소식에는 신경호 교육감, 김진태 도지사, 김상영 강릉시부시장 등 주요 기관장과 산업계 관계자, 학생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센터 개관식과 함께 클린룸 기반 제조실 등 주요 실습실 참관, 학생 격려와 관계자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강릉중앙고 반도체교육센터는 웨이퍼 이송로봇 등 최신 설비를 갖춘 제조실(클린룸), 디스플레이 및 VR 시스템 실습장인 개발실, 자동화설비 유지보수 공간인 설비보전실 등을 갖췄다.
영동권 최초의 클린룸 기반 첨단 시설로 지역 내 다수의 반도체 및 첨단산업 기업 유치와 연계한 융합형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도내 직업계고에서는 강릉중앙고(반도체전기과), 춘천기계공고(반도체과)가 각각 올해 신입생 모집을 완료했으며 원주 미래고(반도체기계과)는 2027년 입학 예정이다. 교육청은 세 학교 간 연계를 통한 거점 교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강릉중앙고는 오는 2028년까지 약 150억 원을 투입해 기숙사를 신축하고 타 시도의 학생까지 유치할 방침이다. 관내 초·중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으로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신경호 교육감은 "춘천·원주·강릉에 신규 학과를 설치하며 연간 백 명 이상의 인재 배출 계획을 발표했고 오늘 그 결실을 보였다"며 "지역 기업 협력을 강화해 국가 핵심 산업 전문 기술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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