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단축·무더위쉼터 개방 등 폭염 대응 총력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맞서 어르신 건강 보호를 위한 '더위사냥' 대책을 전면 가동했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혹서기 동안 활동 시간을 1~2시간 앞당겨 운영하고 필요시 월 최대 15시간까지 단축하는 유연한 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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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 노인일자리 교육. [사진=강진군] 2025.07.07 ej7648@newspim.com |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실외활동은 즉시 중단하고 실내활동이나 안전교육으로 대체하는 단계별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야외형 노인일자리 참여자 1013명에게 20일분의 식염 포도당과 생수를 일괄 지급했다. 각 읍·면에서는 쿨스카프, 모자, 팔토시 등 폭염 대응 물품도 모두 지급을 완료했다.
군은 활동 중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해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강진군 노인일자리사업에는 총 2196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마을 경로당, 교통안전,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분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보호 체계도 한층 강화됐다.
강진군 노인맞춤돌봄센터 생활지원사 138명은 2194명의 어르신에게 주 2회 안부전화를 실시하고 중점관리 대상 115명에게는 주 1회 직접 방문해 밀착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응급안전안심장비도 혹서기 취약계층 어르신 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관리 중이다.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인 관내 경로당 342개소에 대해서는 지난 5월부터 공기청정기 400여 대와 에어컨 120여 대를 전문업체를 통해 분해·세척 완료했다. 고장 여부도 수시 점검하고 노후 에어컨 42대도 신속히 교체를 완료했다.
냉방비 약 1억 원도 지원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무더위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비했으며,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쉼터를 전면 개방해 어르신 모두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조치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