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주간금융이슈] 한은 금통위 '금리 동결' 지배적…이창용 가계부채 평가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은 국정위 보고…"주택가 상승 심리 자극 않도록 시기와 속도 '신중' 결정"
시장 금리 한 단계 올라…"경기 하강보다 다급해진 수도권 부동산 과열"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 금리를 연 2.5%에서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직전인 5월말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통위는 0%대 성장 추락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하했다. 2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 금리 인하였다.

이후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가열되고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금융 안정'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한은은 그동안 천명해 온 '금리인하 사이클에 있다'라는 기조와 다르게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급격히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서울 일부 지역과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와 거래량 등의 과열 양상에 가계부채 위험성이 커졌다고 평가하며 가계대출 증가 추이가 3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이런 평가와 함께 가계대출이 금리 정책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주택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7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이날 보고에는 이창용 총재가 해외 출장중인 관계로 유상대 부총재와 한은 집행간부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이날 열린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6억원이상 규제 등 정부의 대출규제가 확정돼 다음날 부터 실시됐다. 한은측도 이날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한은은 국정위 업무보고에서 "6월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018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거래량도 지난해 최고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최근 부동산 과열 양상이 금리인하 기조 전환(2024년 10월)을 앞두고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8월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29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올해 성장률 전망을 0.8%로 하향했다. 2025.05.29 photo@newspim.com

한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우세해지면서 시장 금리도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갔다. 시장금리는 지난 5월 국고채 3년물 2.2%, 10년물은 2.5%대로 내려오며 202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6월 들어 3년물은 2.5% 수준까지 10년물은 2.8%대까지 다시 올라갔다. 지난 3일 기준으로 3년물은 2.45%, 10년물은 2.81%였다. 

그러나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한은으로서 여전히 부담이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2%를 기록하며 역성장했고 내수지표인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을 제외하면 역대 최저수준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시장의 관심은 7월 회의보다 연말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어떨지에 맞춰져 있다. 7월 회의를 제외하면 남은 통화정책방향회의는 8월과 10월, 11월 단 세차례 뿐이다. 

이창용 총재와 금통위는 그동안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올해 최종 기준금리를 2%~2.25% 정도가 될 것으로 암시해왔다.

결국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1~2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수도권 부동산 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 시나리오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경기하강을 막는 문제보다 시급한 가계부채 문제로 통화정책의 타깃이 옮겨가고 있다. 한은은 1년에 4차례 경제전망을 하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전망 수정을 건너뛴다.

여기다 6월 새정부 출범이후 추가경정예산안 등 재정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금리 인하를 통한 부양의 필요성이 다소 줄어든 것도 이번 금리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7월 동결뿐만 아니라 연내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부터 1차례 하되 시기도 가계부채가 진정되고 난 후인 10월과 11월에 해야 한다는 의견과 경기 하강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8월에는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분분하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 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강하지 않을 경우 5월 포워드가이던스에서 금통위원 4명의 인하 제시에도 불구하고 8월마저 건너뛸 수 있다"며 "그렇지만 8월 동결은 자칫 인하에 대한 의구심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10일 금통위 금리 결정후 나오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등에서 나올 가계부채와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가 연내 남은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 등을 가늠해 볼수 있을 전망이다.

  

o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