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국민, 민생만 생각...7월 국회로 넘기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여야 합의가 결렬됐다며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로 민생 추경의 여야 합의 처리가 무산될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오직 국민, 민생만 생각하며 추경을 7월 국회로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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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04 pangbin@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몽니를 부렸다. 본격적인 추경 심사에 들어가서는 종합정책질의를 하루가 아닌 이틀 동안 진행해야 한다며 회의를 파행시켰다"며 "민주당이 대승적 견지에서 질의 일정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1시30분쯤 합의처리가 불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은 지금도 조금씩 흘러가고 있다"며 "민주당은 오직 국민, 오직 민생만 생각하며 추경을 7월 국회로 넘기지 않을 것이다.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추경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지금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신속한 추경 진행으로 질식해가는 민생경제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 반드시 오늘 안에 추경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어제 코스피 지수가 3116으로 마무리됐다.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민의힘의 국정 발목잡기는 이렇게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는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삶을 지키고 경제를 살리는데 지금이라도 추경안 처리에 동참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