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표리부동 끝판왕"
"전과 5범 국무총리…인사 검증 시스템 마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증액을 요구한 것에 대해 "민생 추경이라고 우기더니 대통령실 특활비가 그렇게 급했는가"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불과 반년 전 민주당 본인들이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활비를 원활한 국정운영에 필요하다며 추경 증액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03 pangbin@newspim.com |
이어 "특활비 삭감 당시 민주당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이것 때문에 살림 못하겠다고 하는 건 당황스러운 이야기'라고 했다"며 "당시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특활비를 삭감했다고 해서 국정이 마비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는 내로남불이자 표리부동의 끝판 세력"이라며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30일인데 한 달 동안 보여준 모습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추경은 대통령실 특활비가 그렇게 급한지 처리 기한을 내일까지라고 못 박았고 30조 추경을 40조 추경으로 뻥튀기 한 과속 운전을 하고 있다"며 "야당의 걱정도 경제계의 우려에도 귀를 닫은 채 점령군식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문제를 지적하며 "이 대통령 변호인단이 대통령실을 비롯한 곳곳 요직을 차지했다. 한마디로 대통령 하사품처럼 공직을 나눠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과 5범 국무총리, 전과 2범 비서실장, 드루킹 댓글조작 주범 지방시대위원장 임명,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폭력 전과 5범,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께 송구스러워 말하질 못하겠는데 음란물 유포 전과자"라고 나열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온갖 이해충돌 논란 인사들이 대거 장관에 지명됐다"며 "전국 다섯 군데서 동시에 월급 받은 겹치기 논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커피 마시는 것도 일이라고 궤변을 늘어놓는다. 이쯤되면 인사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