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산책로를 걷다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시민과 구급대원의 발빠른 응급처치로 살린 사연이 전해졌다.
3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8시경 북구의 한 산책로를 걷던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
심정지 남성을 구조한 시민과 광주 북부소방서 대원들. [사진=광주 북부소방소] 2025.07.03 hkl8123@newspim.com |
출동 중이던 구급대원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신고자에게 응급처치를 안내했고 신고자는 안내에 따라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이어 도착한 구급대는 전문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A씨는 호흡을 회복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현장에 출동한 김나리 소방위는 "신고자가 즉시 가슴압박을 시행해준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어두운 산책로에서 휴대전화 불빛으로 구조를 도운 시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인 북부소방서장은 "심폐소생술은 기술보다 용기가 먼저라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