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안산시, '글로벌 시장 챌린지' 최종 후보...청년문화센터 혁신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6월27일 17:21

최종수정 : 2025년06월27일 17:21

美 블룸버그 재단 글로벌 시장 챌린지 최종 후보 도시 올라
서울특별시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로 최종 후보에 이름 올려
정책 아이디어 실현 시 상금 100만 달러와 국제적 인정 기대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가 미국 블룸버그 재단이 주관하는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 최종 후보 도시로 선정돼 전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번 챌린지에는 전 세계 633개 도시가 지원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안산시가 유일하게 최종 50개 후보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안산시는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선정된 도시로, 최종 우승 시 한국 최초의 글로벌 혁신도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재단에서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 본선에 오른 안산시에 부여한 뱃지. [사진=안산시]

안산시는 미국 블룸버그 재단이 주관하는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Global Mayors Challenge, 이하 챌린지)' 최종 후보 50개 도시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6회차를 맞는 챌린지는 전 세계 도시의 삶을 개선하는 지방정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대회다. 전 세계 인구 10만 이상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도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대담한 아이디어를 선발하고 있다.

전 세계 633개 도시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안산시와 서울특별시 등 ▲아시아 14개소 ▲유럽 8개소 ▲미주 18개소 ▲아프리카 9개소 ▲오세아니아 1개소 등 33개국 50개 도시가 최종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본선 진출 혜택으로 5만 달러의 시상금을 지원받게 된다.

◆ '청년문화센터' 혁신 사업 도시 문제 해결 아이디어 인정

국가산업단지를 배후로 한 산업도시이자 다양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상호문화도시 안산시는 청년문화센터 조성 사업을 통해 내·외국인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 플랫폼 및 콘텐츠'를 구축,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 재단에서 정부 혁신 프로그램을 이끄는 제임스 앤더슨은 "지방정부는 정책이 사람을 만나는 곳이며, 정부가 삶을 개선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곳"이라며, "안산시의 정책 제안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설계하고, 공공 부문에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종 결선에서는 일본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스페인 바로셀로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핀란드 헬싱키, 프랑스 마르세유, 미국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남아공 케이프타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들과 혁신 아이디어를 경쟁하게 된다.

앞으로 안산시는 블룸버그 재단 전문가와 함께 웨비나, 아이디어 캠프, 온라인 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최종 결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미국 블룸버그재단 공식 웹사이트에 안산시가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 최종후보도시로 올라있다. [사진=안산시]

내년 1월 최종 25개 우승 도시로 선정될 경우, 안산시는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6000만 원)와 정책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운영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상금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인정받음으로써 도시브랜드 가치 또한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블룸버그 재단 글로벌 시장 챌린지 최종 후보 선정은 안산시가 가진 정책의 다양성과 혁신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블룸버그 재단 전문가와의 협력,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시의 혁신 아이디어를 한층 구체화하고 세계의 주요 도시들과도 경쟁하며 안산만의 정책 우수성을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