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11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패
광윤사 지분 28.1%로는 경영권 확보 부족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11번째 주주제안이 또 다시 부결됐다고 밝혔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일본 롯데홀딩스는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는데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이 2016년 이후 총 11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은 모두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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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사진=뉴스핌DB] |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안건은 본인의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이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이 2016년 이후 총 11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은 모두 통과하지 못했다.
신 전 부회장은 28.1%의 지분을 보유한 광윤사를 기반으로 경영권 복귀를 노렸지만 일본 롯데 경영진을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시절 소매점에서 상품 진열 상황을 촬영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이른바 '풀리카' 사업 등과 관련해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일본 롯데와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됐다. 이후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도 제기했으나 승소하지 못했다.
롯데그룹 측은 "신 전 부회장이 2016년 이후 총 11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다"며 "광윤사(롯데홀딩스 지분 28.1% 보유)만으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불가함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