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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 금리 소폭 하락…트럼프 관세·금리 인하 논쟁 속 '눈치보기 장세'

기사입력 : 2025년06월26일 07:24

최종수정 : 2025년06월26일 07:2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25일(현지시각) 소폭 하락했다. 유가 상승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은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대표물인 10년물 수익률은 4.287%로 전일 대비 0.6bp(1bp=0.01%p) 하락했고, 2년물은 1.1bp 떨어진 3.77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4.831%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일시적 휴전이 유가 반등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물가 전망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채권시장도 뚜렷한 추세 없이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5.21 mj72284@newspim.com

이날 미 재무부는 총 70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를 발행했지만 수요는 부진했다. 발행 수익률은 3.879%로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5bp 웃돌았다. 

응찰률은 2.36배로 전달 2.39배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39배도 밑돌았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64.7%로 전달에 비해 13.7%포인트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중요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해 7월 단행 가능성이 22%, 9월 가능성이 90%에 이른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의 예측치를 주시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에드 액튼 미국 금리 전략가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여전히 9월 첫 인하지만, 7월 FOMC와 잭슨홀 미팅 전까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미 노동부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상무부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발표되며, 27일에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일회성 물가 상승에 그칠 수 있지만, 장기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나토 회담 중 "파월 후임자를 이미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연준의 향후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부상했다.

◆ 달러 약세…유로·파운드 강세, 엔화는 하락

미 달러화는 이날 유로와 파운드 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엔화에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58달러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파운드/달러는 1.3659달러까지 올랐다. 스위스 프랑은 달러당 0.804프랑으로 10년 반 만의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유로화는 유럽 지역에서 더 많은 재정 지출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45.17엔으로 달러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25일 공개된 일본은행(BOJ)의 6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의 의견 요약에 따르면, 일본은행 정책 결정자들은 미국 관세가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BOJ은 미국발 관세가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두고 금리 인상·유지 간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위원은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더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만큼 단호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각국에 대해 차등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90일)가 만료되는 시점인 7월 9일을 앞두고 무역 협상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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