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인파이터'를 자청하는 정청래 국회의원과 '아웃복서'를 강조하는 박찬대 국회의원 간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25일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인파이터는 일단 공격해서 기회를 잡는 형태로 야당일 때는 인파이터가 더 필요할지 모르지만 여당일 때는 아웃복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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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왼쪽), 박찬대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손을 맞잡고 참석하고 있다. 2025.06.24 mironj19@newspim.com |
박찬대 의원은 "집권 여당 당 대표라면 당·정·대 원팀을 만들어 치밀하게 계획하고 그 다음에 국민 앞에서 차근차근 포인트를 따가면서 해나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청래 의원이 자신은 인파이터이라고 설명하면서 박찬대 의원을 아웃복서라고 언급하자 이를 맞받아친 것이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태평성대 때는 아웃복싱. 내란 세력과의 전쟁 때는 강력한 인파이터"라고 적고 "지금은 강력한 개혁 당대표 정청래가 맞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은 하루 전인 지난 24일에도 MBC 라디오에서 "지금 내란은 종식되지 않고 있고 대통령 하나 바뀌었는데 수많은 내란 세력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잇다"며 "이것을 청산하려면 강력한 개혁, 혁명보다 어렵다는 게 개혁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출한다. 현재까지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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