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입점 브랜드 수 40% 증가, 거래액은 2배 이상
쇼핑라이브 통해 팬덤 확대…18억 거래 브랜드도 등장
물류·AI 추천 기술로 신생 브랜드 성장도 지원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수가 500개를 돌파, 거래액도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네이버는 자사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한 국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수가 5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자사몰 외 최초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단독 입점한 국내 대표 브랜드 '솔리드옴므'는 올해 누적 거래액이 전년보다 343%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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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
네이버 측은 "네이버의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쇼핑라이브'와 컨템포러리 브랜드 간의 결합이 강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고 유행을 빠르게 선도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판매자에게는, 관심도 높은 타겟 이용자와의 마케팅 채널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이 같은 성과의 주요 배경으로 자사의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와 고도화된 기술 솔루션을 꼽았다. 여성 브랜드 '다이닛'과 '유메르'는 각각 입점 기념 쇼핑라이브에서 100만 뷰 이상을 기록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 '파사드패턴'은 겨울 시즌 쇼핑라이브에서 2주간 18억 원의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브랜드는 오는 8월 네이버 단독 프리오더 및 라이브 방송도 준비 중이다.
또한 네이버는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쇼핑라이브 콘텐츠도 운영하고 있다. '이달의 편집샵' 프로그램은 편집샵 대표가 직접 제품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실시간 고객 소통과 브랜드 충성도 강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해당 방송은 30만 뷰를 돌파하며 패션 카테고리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신생 브랜드를 위한 기술 기반도 적극 제공 중이다.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N배송', 마케팅 접점을 넓히는 '쇼핑 커넥트' 등의 솔루션을 통해 소규모 판매자도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N배송을 도입한 브랜드는 평균 거래액이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AI 추천 기술도 강화됐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추천 시스템은 소비자의 취향과 맥락에 따른 정교한 상품 제안을 가능하게 하며, 판매자와 고객 간 매칭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외 컨템포러리·럭셔리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샵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롱테일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고, AI 기반 추천 정밀도를 높여 고객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재희 네이버 커머스 트렌드패션 리더는 "네이버는 브랜드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인프라와 마케팅 채널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가 축적되면서 패션 카테고리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