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산청 등 특별재난지역 AI 산불 감시 체계 구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7억 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동군과 산청군 등 대형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인공지능(AI) 기반 산불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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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ini가 그린 AI 산불관제 [사진=경남도] 2025.06.24 |
도는 하동군, 산청군,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인텔리빅스, 모빌린트, 피앤유드론, 송우인포텍 등 4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응했다.
공모에는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경남도를 포함한 3곳만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99억 원(국비 57억·지방비 19억·기타 23억)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국산 AI 반도체가 탑재된 산불 특화 장비(AI BOX 및 CCTV, 드론) 개발과 연기·불꽃 감지, 확산경로 예측 등 현장 맞춤형 AI 서비스 구현이다.
현장 실증은 하동군과 산청군에서 진행한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모델을 실행해 신속성과 보안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넓은 지리산 일대의 관제 한계를 극복하고 조기 발견 및 대피 안내를 통해 도민 피해 최소화를 기대하고 있다. 통신망 차단 시에도 무선통신 기반의 AI 박스를 활용해 상황실 전파와 대피 방송 기능까지 갖출 계획이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AI 기술과 드론을 적용한 경남형 산불감시 모델 개발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힘쓰겠다"며 "하동·산청 시범 적용 이후 전국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