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산 프리미엄 굴, 샤먼 고급 레스토랑 식재료로 공급
[고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고흥군이 24일 녹동신항에서 황금 개체굴의 첫 중국 수출을 기념하는 상차식을 열었다.
고흥군에 따르면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총 7톤, 약 2만 6000 달러(한화 약 3500만 원) 규모로, 중국 샤먼시의 굴 가공·유통 전문기업 푸젠여우이자 수산유한공사를 통해 현지 고급 레스토랑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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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민 고흥군수(오른쪽)가 24일 고흥 녹동신항에서 열린 황금개체굴 초도 수출 상차식에서 신현곤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왼쪽)과 함께 수출 예정인 황금개체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흥군] 2025.06.24 ej7648@newspim.com |
황금개체굴은 고흥군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양식에 성공하고 상표 등록과 지리적 표시제를 획득한 프리미엄 품종이다. 일반 자연산 굴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육질이 쫄깃하며 연중 대량 생산이 가능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남해안 갯벌 청정 해역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양식돼 품질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수출은 고흥군이 국내를 넘어 세계 속 수산물 중심지로 도약하는 상징적 출발"이라며 "중국뿐 아니라 유럽과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로 시장을 넓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이번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오는 7월부터 매주 한 컨테이너(7톤)씩 연말까지 총 180톤(약 75만 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을 추진한다. 앞으로도 황금개체굴 등 지역 특산품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전략적 유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