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25시] 부처 업무보고 연이은 질타에…얼어붙은 관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수부 자료 유출에 '보고 중단' 결단 내려
보고 내용 보도 시 유출자 색출 후 징계도
공무원 징계·압박보다 공약 검증 매진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가 각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 질타를 이어가면서 관가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업무 보고 자료 사전 유출로 업무보고가 즉각 중단되면서 부처 공무원들은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국정위는 지난 18일 부처별 업무보고를 실시했습니다. 첫 자료 유출이 일어난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입니다. 업무 보고 파일이 부처 공무원과 기자들 사이에서 퍼져 나가면서 국정위는 비밀 엄수와 자료 유출에 단단히 신경 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정위로부터 보안에 유의하라는 메시지가 있었다"며 "업무보고 자료도 번호와 이름을 적어서 배부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각 위원들에게도) 파일 형태로 업무 보고 자료를 주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파일 형태의 업무 보고 자료는 윗선에만 공유됐다"고 귀띔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5.06.22 gdlee@newspim.com

정부 부처들은 19일과 20일에 보안에 유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첫째 날과 달리 부처 담당자들과 국정위는 문 앞을 굳건히 지키고 섰습니다. 업무보고가 끝난 직후에는 배부된 업무보고 자료를 회수해 부처로 다시 가져갔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예를 들어 26개의 업무보고 자료를 배부했으면 26개의 보고 자료를 전량 회수하는 식"이라며 "업무보고자료는 부처로 다시 가져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엄숙했던 분위기는 해수부의 업무 보고 자료의 사전 유출로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해수부의 경우 보고 자료가 일방적으로 유출됐다며 설명과 태도가 불명확해 더 이상의 보고가 무의미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춘석 경제2분과위원장도 해수부의 답변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자료 유출이 생기면 어떻게 자료가 유출됐는지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며 "만일 자료 유출 과정이 확인되면 징계를 받다 보니 공무원들은 업무 보고 유무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국정위는 보안을 강화한 이유에 대해 업무보고에서 나온 내용이 국정과제로 확정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 업무 보고로 제시된 안이 국정 과제로 확정된 것처럼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징계와 압박은 지양해야 합니다. 유출자 색출보다 급박한 것은 국정 과제를 탄탄하게 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국정위는 갑자기 치러진 대선으로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던 업무 보고 내용을 묻고 고민하는 데 매진해야 합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