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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표 마무리' 롯데 김원중, 첫 세이브왕 도전 나선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24일 11:02

최종수정 : 2025년06월24일 11:02

구단 최초 100세이브를 넘어 KBO 역대 11번째 150세이브 달성
이번 시즌 슬라이더를 활용한 투구 내용 변화로 세이브 2위 질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이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를 넘어 KBO 통산 11번째 150세이브 기록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김원중은 지난 20일 사직 삼성과의 경기에서 3연투 속에서도 9회를 완벽하게 삭제해 박영현(kt)에 이어 시즌 2번째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32경기 만에 올린 20세이브이며, 지난해 56경기에 나서 25세이브를 올린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는 김원중이 올 시즌 얼마나 안정적이고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이 지난 18일 사직 한화전에서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한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롯데] 2025.06.18 wcn05002@newspim.com

김원중은 2012년 1라운드 5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프렌차이즈 스타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나선 그는 불펜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로 커리어를 시작했었다. 하지만 심한 기복과 함께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2019년부터 중간 계투로 보직을 변경했다.

보직 변경은 그에게 신의 한 수였다. 2020년 마무리투수로 전향한 그는 5점대가 넘나드는 평균자책점을 3점대로 확 줄이며 본격적으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2020시즌부터 현재까지 롯데의 뒷문을 책임진 그는 2021시즌과 2023시즌에는 30세이브 고지에 오르기도 했고, 2023년 8월 16일 SSG와의 경기에서 구단 최초 통산 100세이브 기록도 거두었다.

김원중의 투구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192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릴리스 포인트와 강한 수직 무브먼트다. 평균 시속 147km, 최고 시속 153km의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135km대의 포크볼은 타자들을 정면으로 압박한다. 특히 포크볼은 전체 투구의 5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주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이 지난 18일 사직 한화전에서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한 후 김태형 감독(오른쪽)에게 꽃다발을 건네 받았다. [사진 = 롯데] 2025.06.18 wcn05002@newspim.com

올 시즌 들어 김원중의 위력은 더 뚜렷해졌다. 피안타율이 0.187(작년 0.250)로 크게 줄었고 피출루율과 피장타율도 각각 0.294(작년 0.332), 0.293(작년 0.335)로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이는 전체적으로 타자에게 출루와 장타를 허용하는 빈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투구 내용의 변화도 한몫했다. 김원중은 지난 시즌 0.2%였던 슬라이더 구사율을 5.8%까지 끌어올렸고, 5.6%였던 커브 구사율을 1.2%까지 낮췄다. 2021년 이후 거의 구사하지 않았던 슬라이더를 다시 꺼내 든 이유는 김원중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단조로운 래퍼토리를 극복하고자 하는 방법이었으며, 악력에 의존해야 하는 포크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이 지난 18일 사직 한화전에서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 = 롯데] 2025.06.18 wcn05002@newspim.com

현재까지 김원중은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6, 세이브 20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6경기 연속 세이브(1승 포함)를 이어가고 있으며, kt 박영현(21개)에 이어 세이브 랭킹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개인 통산 첫 세이브왕 타이틀도 기대해 볼만하다.

또 김원중은 지난 18일 한화전에서 1.1이닝 무실점으로 역대 11번째 150세이브 고지도 밟았다. 더 이상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에 그치지 않고, KBO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원중은 150세이브 달성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18일) 달성한 기록에 대해선 많이들 말씀해 주셔서 알고 있었다. 늘 그렇듯 공을 잡고 마운드에 올라갈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갔다"라며 "한 팀에서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이 지난 18일 사직 한화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롯데] 2025.06.18 wcn05002@newspim.com

김원중은 또 "앞으로 이뤄갈 많은 기록들이 있겠지만 묵묵히 이렇게 걸어가다 보면 더 좋은 기록들이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라며 "몸 관리 잘해서 조금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롯데는 현재 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정규시즌 우승과 1992년 이후 33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내다보고 있다. 김원중은 팀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며, 롯데의 마지막 숙원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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