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대한체육회는 23일 2026년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선수단장으로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회장은 우리나라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여성 선수단장으로 기록됐다.
2026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 세계 약 90개국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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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2026년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 단장으로 뽑힌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사진 = 대한체육회] 2025.06.23 wcn05002@newspim.com |
대한체육회는 이 회장이 국제심판으로서의 전문성과 스포츠계 리더로서의 역량, 그리고 국내외 체육계에서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수단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이 회장은 은퇴 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심판,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 단체 임원을 거치며 스포츠 행정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는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를 겸임 중이며, 최근에는 동계올림픽종목협의체장으로도 선출돼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수경 회장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자긍심을 안고 당당히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올림픽 정신을 실현하며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선수단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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