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공석 상태의 채용 절차 문제와 책임성 결여"
"진해문화원 프로그램 차별성 부족·예산 집행 투명해야"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에서 창원시 문화행정과 인사 운영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정순욱 창원시의원이 20일 열린 제14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창원문화재단과 진해문화원의 운영 실태를 집중 질타하며 문화행정 전반의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 |
경남 창원시의회 정순욱 의원이 20일 열린 제14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창원문화재단과 진해문화원의 운영 문제를 지적하고, 문화행정 전반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2025.06.20 |
정 의원은 "대표이사 공석 상태에서 권한대행 체제로 진행된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공개채용을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임기가 9개월에 불과한 채용은 실질적인 역할 수행이 어렵고, 명확한 미션 없이 추진되는 인사는 책임성 없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복합센터 개관 등 현안 대응을 위해 전문가 채용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으나, 정 의원은 단기간 전문가 임명의 타당성과 절차 공정성 확보를 재차 요구했다.
정 의원은 진해문화원이 차별성 없는 프로그램 운영, 공간 과잉, 수장고 미이전 등을 언급하며 "예산만 투입되고 관리가 따르지 않는 전형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몽골답사와 같은 외국 프로그램의 예산 집행 및 수익금의 투명성도 문제삼았다.
이 외에도 병암동 도로 소유권 분쟁, 은혜병원 응급차 진입 문제, 생활폐기물 수거 입찰 제도, 경화시장 현대화 등 현안을 짚으며 실질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무계획, 무책임, 무원칙으로 점철된 시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