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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아마존·월마트 '20년 숙원', 스테이블코인으로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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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축소 외 경제권 강화 이점도
상원 계류 지니어스법 성립이 초점
월가는 결제 대체 역할에 신중론

이 기사는 6월 17일 오후 4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존·월마트 '20년 숙원', 스테이블코인으로 풀릴까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예로 아마존이나 월마트가 독자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결제 수단으로 적용하면 소비자는 결제를 위해 보유 현금과 스테이블코인을 교환해야 한다. 각 사는 교환을 위해 계좌에 예치된 자금 중 일부 잔액을 국채에 투자해 이자 수입이라는 신규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다. 고객 사이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채택률이 높아지면 그 잔액도 불어나고 카드결제 수수료 절감분도 함께 비례해 커져 관련 마진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월마트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경제권 확대·강화도 가능해진다. 월마트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저소득층 공략에 활용할 수 있다. 주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저소득층은 기존 신용카드 리워드 시스템의 혜택을 어려운 계층인 만큼 월마트가 '월마트USD'라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즉시 할인이나 포인트를 제공하면 이들을 포섭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아마존 역시 카드결제 수수료 절약분 일부를 스테이블코인 결제 할인 혜택으로 제공할 수 있다.

◆지니어스법 성립 초점

아마존과 월마트의 발행 여부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의 성립에 달렸다. 지니어스법은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발행체에 대해 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하고 준비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규제 체계를 정하는 것이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법적 '회색지대'에서 있어 비금융 기업이 발행하려고 해도 어떤 허가나 규제를 받아야 하는지 구체적 기준이 없다. 성립되면 비금융 기업 발행의 규제 절차가 비교적 명확해진다.

현재 지니어스법은 연방하원을 통과해 상원에서 계류 중이다. 앞서 상원 심의 개진을 위한 절차적 표결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은 이력이 있어 본회의 투표에서도 높은 확률로 통과가 전망된다. 일부 의원으로부터 인터넷 플랫폼상에서의 독점적인 지위를 보유한 기업체의 발행을 차단하는 수정안이 제시되는 등 반대 의견이 나오기는 했지만 가결 우세론을 뒤엎기에는 역부족해 보인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일부 기업은 독자적으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시스템에 이용하는 움직임이 있다. 전자상거래 시아트 구축지원 업체인 캐나다의 쇼피파이는 지난 12일 미국 대형 암호화폐 사설거래소 코인베이스와의 제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의한 결제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주식시장에 상장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서클인터넷그룹이 발행하는 코인에 의한 결제 기능을 도입했다.

◆월가는 신중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시스템으로서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편다. 신중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대체 결제 수단의 반복적인 실패 이력이 있다. 미국에서는 카드결제를 우회할 수 있는 다양한 결제 수단이 존재했지만 모두 주류로 자리 잡지 못했다. 실패 패턴이 반복되는 것은 나름의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는 게 신중론자들의 설명이다.

상점 출입문에 부착된 신용카드 스티커 [사진=블룸버그통신]

대표 사례가 '페이바이뱅크'다. 페이바이뱅크는 오픈뱅킹 API를 활용해 쇼핑몰에서 직접 은행 계좌와 연동돼 실시간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크게 절약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소비자 행동의 관성이 기술적 장점을 압도하면서 주류 진입에 실패했다. 소비자가 신용카드의 부수적 혜택에 익숙해졌을 뿐 아니라 신용점수 관리를 위해서라도 사용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수의 사용자 기반을 보유했음에도 결국 자리 잡기에 실패한 사례도 있다. 2023년 페이팔은 일찍이 스테이블코인 PYUSD을 발행했지만 발행 2년이 지난 현재 일일 거래량이 3275만달러에 불과하는 등 실질적 채택이 매우 제한적이다. 전체 보유자 수도 50만명대에 그쳐 활성 사용자 수 4억3400만명 대비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기존 페이팔 결제가 충분히 편리했기 때문에 굳이 쓸 유인이 없는 것이다.

보안 측면에서도 모호한 점이 있다. 신용카드는 보안이나 결제 문제가 발생하면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특성상 거래가 잘못되면 되돌리기가 어려워 구제 방안이 아직 불명확하다. 국제 송금의 시간·비용 면에서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국경간 B2B 결제나, 금융 인프라가 미비한 신흥국에서는 사용 가치가 있지만 선진국의 소비자 영역에서는 채택의 동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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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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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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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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