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아마존·월마트 '20년 숙원', 스테이블코인으로 풀릴까

기사입력 : 2025년06월18일 07:28

최종수정 : 2025년06월18일 07: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독자 발행 검토 소식에 카드사 주가 휘청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 축소가 공통 동기
카드결제망 우위 구조 해소 20여년 숙원

이 기사는 6월 17일 오후 4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대형 소매업체인 아마존(종목코드: AMZN)과 월마트(WMT)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제업체 주가가 크게 휘청했다. 발행 검토의 공통된 동기는 기존 결제망 이용에 따르는 수수료 축소와 정산의 신속화 도모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따라 결제 시스템이 바뀌면 기존 금융기관의 수입 체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드사 주가 '휘청'

아마존과 월마트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 소식에 따라 카드회사 등 결제업체 주가가 휘청한 것은 지난주 13일이다. 당일 비자(V)와 마스터카드(MA)의 주가는 각각 모두 5%의 낙폭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련 보도에서 도입 검토의 주된 배경으로 양사가 결제 건당 카드발급 은행과 카드사에 지급하는 인터체인지 수수료 부담이 언급된 게 배경이다.

아마존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양사가 절약할 수 있는 수수료는 상당액으로 추정된다. 코인슬레이트에 따르면 카드 결제처리 수수료는 판매액의 1~3%가 부과되는데 이에 따라 월마트와 아마존이 소매업 부문에서 부담하는 연간 금액이 총 140억달러라고 한다. 관련 부담금에서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은 수십억달러로 추정된다. 이밖에 정산 시간의 축소도 도입 계획의 이유로 거론됐다.

카드회사에 위협이 되는 것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가 아마존과 월마트에만 국한되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이다. 여행사 익스피디아(EXPE) 등도 발행 여부를 둘러싸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의 결제 금액이 실적으로 직결되는 관련 업체들에 결제처리 수수료는 매출 상실분을 의미하는 만큼 기존의 결제망 우회는 20여년 가까이 추진돼 온 일종의 숙원 과제다.

*미국 소매업계가 집단적으로 카드결제망의 지배 구조를 문제 삼고 법적 도전에 나선 시점은 2005년이다. 당해 업계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그리고 카드발급 은행을 상대로 이들이 인위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인터체인지 수수료를 고정하는 공모에 가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 뒤 2012년 월마트와 타깃 등 40여개 소매사가 QR 기반 모바일 지갑 개발에 착수하는 등 기존 카드결제망의 우위 구조를 깨뜨리려는 시도가 전개됐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된 다른 코인처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발행되는 것으로 발행사가 가격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현금·단기국채 같은 실물 준비자산을 쌓아두고 '1코인=1달러 교환'을 약속하는 자산이다. 은행이 영업을 중단해도 블록체인 네트워크라는 것은 전 세계에 분산된 1만개 내외의 노드(블록체인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시스템)가 공동으로 장부를 관리하는 특성상 24시간 언제든 작동한다.

◆도입 계획 이유는I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수수료 절감이 대폭 가능한 것은 결제 과정에서 중간 업체가 없어서다. 기존 과정에서는 카드발급 은행, 카드회사 등이 중간에 끼지만 스테이블코인 결제에서는 고객이 직접 월마트에 관련 코인을 전송하면 끝나는 구조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거래를 기록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일반적으로 센트 단위에 불과하다.

비자 카드 [사진=블룸버그통신]

정산 소요 시간도 크게 축소되는 장점이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24시간 무중단 운영 특성과 직결된다. 기존 카드 결제에서는 고객이 결제해도 실제 돈이 월마트 계좌에 들어오기까지 1~3일이 걸린다. 각 은행 영업시간, 주말 휴무, 청산 시스템의 일괄 처리 방식 때문이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이런 제약을 우회해 코인이 월마트에 스테이블코인을 전송하면 1분 내외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정을 거쳐 월마트의 디지털 지갑에 들어온다.

카드사뿐 아니라 은행도 수입원이 위축될 위험이 있다. 카드사와 나눠 가지는 인터체인지 수수료 수입이 축소된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소매업체 전용의 스테이블코인 잔액이 자체적인 시스템에 머물면 은행권의 예금 기반이 축소될 수 있고 결제 데이터 등 고객 접점이 흐려져 교차 판매 기회도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카드사 못지않게 기존 은행의 수익 모델도 흔들 수 있는 요인이 되는 셈이다.

◆도입 계획 이유는II

스테이블코인이 아마존과 월마트에 주는 이점은 결제처리 수수료 절감에만 있지 않다. 양사 모두 독자적인 발행에 나선다면 예치된 금액을 통해 이자 수입을 챙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부가 서비스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스테이블코인 결제분에 대한 데이터도 독점할 수 있다. 신규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자의 사업 특성에 맞춰 경제권(생태계)을 강화할 기회가 생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